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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투어 5년차’ 박신영, 데뷔 첫 우승

SBS Sports 이향구 | 2017-07-16 18:28:25
카이도 여자오픈 역전 우승
이미지KLPGA투어 5년차 박신영이 경남 사천 서경타니 골프장 백호·주작 코스(파72)에서 열린 카이도 여자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5개를 잡아내며 5타를 줄여 3라운드 합계 11언더파 205타로 우승 트로피를 안았다.

박신영은 어릴 때부터 운동을 좋아해서 수영을 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골프를 하게된 계기는 아빠의 조언때문이었다.
“운동을 다 그만두고 집에서 공부하고 그러다 보니 살이 많이 쪄서 아버지가 걱정이 됐는지 골프를 해보면 어떻겠냐 하셔서 초등학교 5학년때 시작하게 됐다. 본격적으로 대회에 나간 것은 6학년때부터였다. 같은 반에 남자애가 골프를 했는데 친해지다 보니 대회에도 나가고 했던 것 같다.”

2013년 KLPGA투어에 입성한 박신영은 5년 동안 110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우승은커녕 톱10 입상도 딱 네 번뿐이었던 무명 선수였다. 정규투어에 올라와서도 시드를 지키지 못해 세 번이나 시드전을 치러야 했던 박신영은 올해도 13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컷 통과는 일곱 번 뿐이었다. 111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마침내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이미지우승을 거둔 후 첫 소감에 대해 “ 오래 기다린 우승이라 실감은 안 나지만 너무 기쁘다. 아버지(박선효씨)가 항상 고생했다고 말씀해주시는데 아버지한테 감사하다는 얘기를 전하고 싶다” 고 말했다.
“원래 항상 아버지가 캐디를 하다가 이번 대회부터는 전문 캐디(진성용 캐디)와 함께 했다. 지금까지는 경기를 편하게 했던 적이 없었고, 항상 집중하자는 마음으로 긴장하면서 했는데 캐디오빠와 하면서 처음으로 편하게 경기를 한 것 같다. 나한테 잘 맞춰줬고, 긴장 되는 순간에도 풀어주려고 했다.”

박신영은 선두에 4타차 공동 8위 그룹 10명 가운데 한 명으로 최종라운드를 맞이했다. 2번(파4), 4번홀(파5) 버디를 잡아내며 8언더파로 올라섰을 때만 해도 우승을 예상하진 못했다. 그리고 11, 12번홀 연속 버디를 때리며 공동 선두 그룹에 합류했다.
“항상 마지막 날에 항상 오버파를 쳐서 오늘은 오버파만 치지 말자, 언더파로 끝내고 기분 좋게 집에 가자고 생각했는데 잘됐다. 아버지가 옆에 없다 보니까 정신을 바짝 차리고 친 것 같다. 아버지께 어리광도 부리고 하다보면 집중력도 흐려지고 하는데 오늘은 그런게 없었고, 아버지가 밖에서 응원해주셨기때문에 정신을 바짝 차린 것 같다.” 이미지13∼17번홀에서 파 행진을 이어간 박신영은 아빠의 응원에 힘입어 18번홀(파5)에서 5m 퍼트를 떨궈 1타차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6, 17번홀 연속 버디로 1타차까지 좁혔던 안나린(21)이 18번홀에서 버디 퍼트를 놓치자 박신영은 스코어카드를 제출한 지 1시간 만에 비로소 활짝 웃었다.

“드라이버 티샷을 하려다가 무리일 것 같아서 5번아이언으로 티샷을 하고 3번 유틸리티로 세컨드 샷을 해서 끊었다. 내가 좋아하는 거리인 50미터 어프로치를 했는데 짧았다. 7미터 정도 짧았는데 거리감 맞춘다는 생각으로 자신 있게 쳤는데 들어갔다. 리더보드를 봐서 그 때 상황을 알고 있었다. 중요한 퍼트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파만 해도 연장은 갈 수 있는 거니까 떨리지는 않았다.”

이번 우승으로 상금 1억 원을 받은 박신영은 난생처음 시즌 상금 1억 원을 돌파하며 “가족끼리 해외 여행 가고 싶다. 다들 바빠서 못 갔는데 이번에는 꼭 시간 내서 가고 싶다”고 밝혔다.

그리고 “드라이버 비거리를 늘리고 아이언 샷 감을 키워야 할 것 같다. 최대한 오래 투어 생황을 하고 싶다. 요즘 결혼하고 아이 낳고 대회에 나오는 선수들도 많아서 나도 나이가 들어도 끝까지 뛰고 싶다” 며 앞으로의 계획도 전했다. 

(SBS골프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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