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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전고투' 윤석민, 땅볼유도만이 살길

SBS Sports | 2014-05-07 10:4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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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노리고 있는 윤석민(28, 볼티모어)이 고전하고 있다. 고비 때마다 허용하는 ‘장타’가 윤석민의 발목을 붙잡고 있다. 장거리 타자가 아닌 선수에게 맞는 홈런도 뼈아프다. 한국과 미국의 힘 차이를 절실하게 느끼고 있는 가운데 윤석민의 대비책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볼티모어 산하 트리플A팀인 노포크 타이즈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는 윤석민은 첫 6경기에서 승리 없이 4패 평균자책점 7.46에 머물고 있다. 한 때 흐름이 좋았으나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간) 스크랜턴/WB(뉴욕 양키스 산하)와의 경기에서 3이닝 8실점으로 무너지며 평균자책점이 치솟았다. MLB 승격에 대한 가능성이 언급되던 시기라 아쉬움은 더 컸다.

여전히 정상 구위를 찾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다. 매 경기 수비수들의 도움을 받지 못하는 등 불운도 분명히 있지만 기본적인 구위가 타자들의 방망이를 이겨내지 못하고 있다. 투수 개인의 능력을 간접적으로 시사하는 탈삼진/볼넷 비율도 1.4로 그리 인상적이지 못하다. 여기에 장타 허용이 많다. 몇 경기에서 위기 때 와르르 무너진 것도 이와 연관이 있다.

윤석민은 올 시즌 6경기에서 4개의 홈런을 허용했다. 첫 경기였던 4월 9일 그윈넷과의 경기에서 1개, 4월 19일 더햄과의 경기에서 1개, 그리고 지난 5일 스크랜턴/WB와의 경기에서 2개였다. 그런데 3개는 홈런과 그다지 관련이 없는 선수에게 맞아 아쉬움이 진했다. 더햄과의 경기에서는 폰테노에게, 스크랜턴/WB와의 경기에서는 플로리스와 리차드슨에게 각각 홈런을 허용했는데 이들은 중장거리 타자라고 보기는 어렵다.

체격으로 모든 것을 판단할 수는 없지만 폰테노의 공식 프로필은 175㎝에 75㎏이다. 플로리스는 178㎝/68㎏, 리차드슨은 173㎝/75㎏이다. 하지만 한 번 방망이를 돌리자 매서웠다. 플로리스는 2구째 변화구가 밋밋하게 떨어지는 것을 놓치지 않고 잡아 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실투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를 낳았다. 리차드슨은 4구째 몸쪽 높은 빠른공 계통의 공이 통타당하며 솔로홈런을 맞았다.

많은 이들이 지적한 힘 차이다. 만만히 볼 만한 타자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결국 최대한 많은 땅볼을 유도하는 것이 살길이다. 실제 윤석민의 투구 내용이 좋았던 경기는 땅볼이 많았다. 이는 MLB 승격 이후를 대비하는 차원도 있다.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의 경기장은 대다수가 홈런이 많이 나온다. 장타에 대한 위협에 시달릴 수밖에 없다. 뜬공 비율을 최소화시키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근 윤석민이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집중적으로 실험하고 있는 것도 이와 연관된 포석으로 보인다. 낮은 제구라는 전제 하에 체인지업은 주무기인 슬라이더보다 MLB에서는 땅볼 유도에 효과적일 수 있다. 한국무대에서는 그렇게 많이 던지지 않았던 싱커 등을 다시 가다듬어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맞은 경험에서 얻는 게 있어야 남는 장사가 될 수 있다.


[OS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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