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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 16강 대진 확정…명문고 총출동

SBS Sports 이은혜 | 2016-05-30 13:09:40
이미지아마추어 3쿠션 최강 고교 타이틀을 얻기 위해 진검승부를 벌인 출전학교들의 희비가 예선부터 크게 교차했다. 치열한 승부를 거쳐 예선 통과에 성공한 총 16개 고교는 다시 8강 토너먼트 진출권을 놓고 다시 한번 뜨거운 대결을 펼치게 된다. 큐대와 당구대를 사이에 두고 열기 넘치는 승부가 펼쳐지면서 예선전에 출전한 고교 동창생들의 추억도 생생하게 돌아왔다.

29일 서울 강남에 위치한 'JS당구클럽'에서는 전국 각지 명문고교의 동문들이 대거 출동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이 날 진행된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 예선 경기에 출전하기 위해서다. 아마추어 3쿠션 종목에서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고교동문 팀을 가리기 위해 신설된 이번 대회에는 예선전부터 수 십개의 각 지역 고교들이 각자 출신 학교의 이름을 걸고 도전장을 내밀어 눈길을 끌었다.

치열한 승부를 거쳐 예선 통과에 성공한 16강 진출 팀들의 면면은 더욱 화제다. 토너먼트 첫 단계인 16강 진출에 성공한 팀들은 경기고, 서울고, 경남고, 순천고, 강릉고 등 전국 각지에 분포되어 있는 명문 고교들이다. 내로라 하는 각 지역 명문고가 8강 진출권을 놓고 자존심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이게 된 셈이다.

올해 제1회 대회가 진행되고 있는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은 여가 스포츠 문화로 다시 한번 새롭게 조명 받고 있는 아마추어 당구와 당구 동호인들을 위해 시작된 대회다. 불건전한 스포츠의 대명사로 인식됐던 당구는 2000년대 들어 서서히 그 이미지가 변화 하고 있는 것이 사실. 그 중에서도 당구 3쿠션 종목은 탄탄한 아마추어 인프라를 배경으로 프로에서도 세계 정상급 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다. 2015년 1월 최성원이 한국 선수로는 최초로 3쿠션 종목에서 유럽 유수의 선수들을 제치고 세계랭킹 1위에 올라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한국 당구는 스포츠 영역으로서 활동하는 프로 뿐만 아니라 아마추어 문화의 인프라와 동호인들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미지실제로 최근의 새로운 당구 열기에 더욱 탄력을 불어 넣고 있는 것이 음지에 있던 당구를 건전한 스포츠로 확산시키고 있는 아마추어 동호인들의 활동이다. 한국 사회에서 고교시절 이후 당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연령층이 이제는 건전한 스포츠, 건강을 위한 여가문화의 일환으로 당구를 즐기는 중, 장년층이 된 것도 새롭게 불기 시작한 '당구 붐'에 탄력을 더 했다.

이런 흐름을 본격적인 아마추어 동호인 대회로 집결시킨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은 첫번째 관문이었던 치열한 예선전을 마무리하고 6월부터는 본격적인 토너먼트 일정에 돌입한다. 서울 연고 고교 중에서는 서울고, 중동고, 경기고, 경문고, 경복고 등 7개가 이상의 동문 팀이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서울, 경기, 부산 등 이번 대회에 출전한 각 지역권 고교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우승 가능성을 과시하고 있다.

하지만 이 밖에도 부산의 경남고, 전남의 순천고, 강원의 강릉고와 대전의 대전고에 이르기까지 각 지역을 대표하는 고교 동문팀들의 실력도 만만치 않은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특히 전남 지역에 속하는 순천고 동문팀은 예선에서 에버리지 1.212를 기록하며 진출팀들 중 최상위 성적을 작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예선경기에서도 경성고와 전주고를 두 차례 모두 압도적인 기량으로 제압하며 완승을 챙긴 순천고. 실제로 최소이닝 기록에서도 서울고에 이어 2위에 오른 순천고는 일찌감치 유력한 우승권 후보로 급부상했다. 에버리지 기록 2위와 3위에는 나란히 1.03을 기록한 강릉고와 제물포고가 이름을 올렸다.

하이런 기록에서는 서울고가 8개의 하이런으로 예선 최고 기록을 세웠고, 이어 경남고에서 7개, 전주고 동문팀이 6개의 하이런 기록을 작성했다. 특히 경쟁팀이 많았던 서울 지역 고교들은 예선전부터 출신 학교의 자존심이 걸린 치열한 접전으로 명승부를 펼쳐 16강 희비가 엇갈렸다. 서울고와 성남고의 경우 패자부활전을 거치며 극적으로 16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집념을 선보이기도. 전북 지역 명문고인 전주고 역시 패자부활전을 통해 16강행 막차에 탑승했다.
이미지본격적으로 토너먼트 대진표를 확정한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은 6월 11일과 12일 이틀 간 대망의 16강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16강 토너먼트부터는 장소를 옮겨 경기도 용인에 위치한 다우기술 본사 강당에서 운명의 단판승부를 치른다. 명문고들이 총망라한 16강 경기가 마감된 이후에는 8강, 4강을 거쳐 결승전에서 최종 우승 한 팀을 가리게 된다.

아마추어 3쿠션 최고 동문팀을 가리는 이번 대회는 오는 7월 중순에는 SBS스포츠를 통해서도 생생한 승부의 순간들이 그대로 중계방송을 타게 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SBS골프에서는 이미 고교동창 최고 골프팀을 가리는 '고교동창 최강전'이 전파를 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출신 학교와 동문들의 자존심이 걸린 '키움증권배 고교동창 3쿠션 최강전' 대회에서 영예의 우승을 차지하는 고교동창 팀에게는 총 500만원의 상금이 모교에 장학금으로 전달된다. 또 우승팀 선수들에게는 기념 큐 4자루와 트로피가 주어질 계획. 준우승 동문팀에게는 300만원의 장학금이 모교에 돌아가게 되며 8강 이상 진출 동문팀에게도 각종 당구용품이 부상으로 마련되어 있다.

여기에 개인상 부문도 빼 놓을 수 없는 볼거리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선수에게 총 100만원의 키움증권 ISA 계좌가 부여되는 등 10명 넘는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개인상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될 예정이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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