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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구의 해피베이스볼] 꿈 이룬 황덕균, 그래도 그는 절실하다

SBS Sports 정진구 | 2016-09-20 13:45:34
이미지지금은 해체됐지만 과거 일본 간사이 독립리그의 한국계팀이었던 서울 해치의 관계자는 “황덕균이 우리팀 에이스다. 일본 팀들도 황덕균의 구위를 눈여겨 볼 정도‘라고 말했다.

신생팀 NC 다이노스와 kt 위즈 트라이아웃 당시에도 황덕균은 무난히 테스트를 통과했다. 분명 그는 스카우트들의 눈에 ‘쓸만한 투수’였다.

이처럼 넥센 히어로즈의 황덕균은 장외의 알아주던 고수였다. 하지만 프로 1군 무대와는 유독 인연이 없었다. 이것이 그의 한계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의 파란만장한 야구인생이 2016년 시즌이 거의 끝나갈 무렵에 꽃을 피우고 있다. kt에서 방출된 뒤 테스트를 통해 넥센에 입단한 것이 계기였다.

지난 15일 친정팀 kt전에 구원으로 나와 5이닝 2피안타 2삼진 무실점으로 깜짝 호투를 펼치며 염경엽 감독에게 눈도장을 받은 그는 19일 사직 롯데전에서 4이닝 무실점으로 구원승을 거뒀다. 황덕균의 프로 데뷔 14년만에 거둔 첫 승을 위해 넥센 선수들 모두 똘똘 뭉쳤다. 

130km 후반대의 직구와 비슷한 구속의 커터, 그리고 슬라이더와 포크볼 등을 고루 섞는 그의 투구는 압도적인 힘을 느낄 수는 없지만 힘든 시절 속에 간직해왔던 야구에 대한 절실함이 묻어있는 듯 했다.

어느덧 33살. 너무 늦게 찾아온 기회지만 지금까지 그가 겪어왔던 지난한 여정을 본다면 그는 이 기회를 새로운 출발로 삼을 것이다.

그의 목표였던 프로 1군에서의 첫승은 이루어졌다. 하지만 황덕균에게 야구는 여전히 절실한 존재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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