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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K리그,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서울-수원전 무승부

SBS Sports 이은혜 | 2017-03-05 19:12:47
이미지2017 시즌의 포문을 활짝 연 K리그가 개막전부터 역대 최다 기록을 세웠다. 바로 관중 동원이다.

프로축구연맹은 5일 "KEB하나은행 K리그 2017 개막전에 역대 최다 관중이 찾았다. 총 134,468명이 입장했으며 이는 K리그 클래식과 K리그 챌린지를 합친 역대 개막전 관중수 중 최다 수치다"고 발표했다.

각각 3월 4일과 5일 이틀에 걸쳐 1라운드를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 2017'은 클래식(1부 리그)에 98,353명 그리고 챌린지(2부 리그)에 36,115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K리그 클래식에서 개막전 관중수 역대 최다기록을 세웠던 2015 시즌에 83,871명이 입장했는데 2017 시즌 개막전 기록은 당시보다 1만 5천여 명이 증가한 수치다. K리그 챌린지 역시 1라운드에 가장 많은 관중이 입장했던 2015년(34,853명)보다 많은 수의 팬들이 축구장을 찾아 뜨거운 열기를 만끽했다.

올해 시즌 개막전에서 리그 전체를 통틀어 가장 관심을 모은 것은 역시 '슈퍼매치'다. 지난 시즌 리그 우승팀인 FC서울과 FA컵 디펜딩 챔피언 수원 삼성은 K리그를 대표하는 라이벌팀. 이 두 팀의 맞대결은 매번 최다 관중수 기록을 경신하는 등 K리그 클래식을 대표하는 더비전으로 성장했다.

이러 가운데 두 팀이 5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 치른 '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 공식 개막전 서울과 수원의 '슈퍼매치'에는 34,376명의 팬들이 경기장을 찾아 개막전 역대 최다 관중수를 기록했다. 이전까지 개막전 최다 관중 기록은 지난해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과 서울이 만났을 당시 세운 32,695명이었다.
이미지관심을 모았던 이 날 경기는 수원이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성공시키면서 초반부터 뜨거운 양상으로 전개됐다. 원정에 나서 이른 시간부터 득점포를 가동한 수원은 홈 팀 서울을 상대로 전반 내내 압도적인 경기력을 과시하며 주도권을 지켰다.

후반 시작과 동시에 주세종, 이석현을 투입하며 황선홍 감독이 승부수를 띄우자 서울도 반격에 나섰다. 리그 개막 전에 치른 '2017 AFC챔피언스리그' 조별예선 경기에서 J리그 팀 우라와 레즈에 2-5로 대패한 바 있는 서울로서는 이 날 수원전마저 잡힐 경우 자칫 시즌 초반부터 팀 분위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었다.

서울은 결국 후반 17분 이상호의 동점골로 경기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2017 시즌 개막을 앞두고 수원에서 서울로 이적하며 라이벌 팀의 유니폼을 입게 된 이상호는 이번 슈퍼 매치를 앞두고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 중 하나였다. 서울은 이상호의 천금 같은 동점골로 1-1 무승부를 끌어냈고 홈에서 개막전 패배를 저지할 수 있었다. 양 팀은 후반 막판까지 팽팽한 공방전을 이어갔지만 더 이상 골은 나오지 않아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활약했던 수비수 김진수의 데뷔전으로도 관심을 모은 전북과 전남의 경기에서는 K리그 무대에 첫 선을 보인 김진수가 데뷔전 데뷔골을 기록하며 전북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전북은 최전방 공격수 김신욱도 이 날 득점포를 가동했는데 김신욱은 프로 데뷔 이후 개막전 경기에서만 6득점을 기록해 개막전 역대 최다 득점 선수에도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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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EB하나은행 K리그 클래식 2017'은 서울-수원, 전북-전남의 경기 이외에도 각 지역 라이벌 팀들끼리 맞대결을 펼치면서 더욱 많은 팬들의 관심을 모았던 것으로 보인다. 4일 치러진 '동해안 더비' 울산과 포항의 경기는 울산의 정재용이 홀로 2골을 몰아치며 팀의 2-1 승리를 책임졌다. 포항은 울산 출신의 공격수 양동현이 1골을 만회했으나 승패를 뒤집지는 못했다.

화려한 선수영입으로 관심을 모았던 강원FC도 개막전에 이근호가 2골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쳐 탄탄한 전력의 상주 상무를 상대로 2-1 승리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왕인 정조국을 비롯 국가대표 출신의 공격수 이근호는 물론 공,수 전 포지션에 걸쳐 역대 최강 선수단을 구성한 강원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2부 리그에서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했다. 선수단에 대대적인 투자를 진행한 강원은 2017 시즌에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 확보를 목표로 내걸었다.

2017 시즌에도 특유의 조직력으로 타 팀들에게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른 제주 역시 개막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시즌 개막 전에 J리그의 강호 감바 오사카와와 '2017 AFC 챔피언스리그' H조 조별리그 1차전 경기를 치른 제주는 감바를 상대로 4-1 대승을 챙기며 리그에서도 돌풍을 예고한 바 있다. 제주는 인천 원정으로 치른 5일 K리그 클래식 1라운드 경기에서도 1-0 승리를 장식, 파란의 2017 시즌을 예고하고 있다.

만년 꼴찌팀의 이미지를 이미 오래 전에 벗어던지고 K리그 클래식에서 가장 전력이 탄탄한 시도민 구단으로 성장한 광주도 2017 시즌 첫 경기에서 승리를 맛 봤다. 광주는 시즌 종료 후 주전 공격수였던 정조국을 비롯 다수의 선수가 전력에서 이탈하며 불안한 행보를 보였지만 4일 치러진 개막전에서 승격팀 대구를 제물로 1-0 귀중한 승리를 챙겼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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