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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기교파 외국인 투수 전성시대가 오다

SBS Sports 정진구 | 2017-04-20 15:07:53
이미지외국인 투수도 기교파가 대세다.

올 시즌 KBO리그에 새로 선보인 기교파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이 돋보인다. 미국에서는 이런류의 투수를 피네스 피쳐라고 하는데 보통 파워 피쳐의 반대 의미로 쓰인다.

이미 여러 해 국내에서 활약 중인 두산의 니퍼트나 LG의 소사는 대표적인 파워 피쳐라고 할 수 있다. 강력한 구위를 바탕으로 상대를 윽박지르는 스타일이다.

기본적으로 투수들에게 빠른공은 가장 강력한 무기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제구다. 제아무리 스피드가 나와도 원하는 곳으로 공을 던지지 못하면 아무 소용이 없다. 제구가 겸비된 파워 피쳐는 메이저리그에서도 가치가 높다. 이런 투수가 굳이 KBO리그를 찾을리 없다.

그래서 많은 구단들이 외국인 투수를 물색할 때 차선으로 수준급 피네스 피쳐를 찾는다. 스피드가 빠르지 않아도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만 좋다면 국내에서 얼마든지 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올 시즌 새로 영입된 외국인 선수들 중 상당수가 피네스 피쳐 유형이다. 공교롭게도 지난 19일 나란히 마운드에 올랐던 한화 비야누에바, NC의 맨쉽, kt의 로치가 모두 선발승을 거뒀는데 기본적으로 맞혀 잡는 투구를 앞세웠다.

올 시즌 너크볼이라는 마구를 장착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kt 피어밴드 역시 140km 초반의 직구를 지녔지만 체인지업을 활용한 타이밍 싸움에 능해 대표적인 기교파 투수로 꼽힌다. 

비야누에바와 맨쉽은 직구가 140km 초중반에 그쳤지만 종속이 좋고 홈플레이트 앞에서 변화가 심한 무브먼트를 자랑했다. 비야누에바는 여기에 변칙적인 투구폼을 활용해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는 능력이 좋았고, 맨쉽은 낙차 큰 슬라이더라는 주무기를 적절히 활용했다. 두 투수 모두 몸쪽 승부를 자유자재로 구사할 수 있는 제구력은 기본. kt 로치는 140km 후반대의 직구를 보유했지만 삼진을 잡으려하기 보다는 싱커를 활용한 땅볼 유도 능력이 돋보였다.  

SBS스포츠 이순철 해설위원은 “비야누에바와 맨쉽은 제구력과 완급조절 능력이 좋아 당분간 우리 타자들이 쉽게 적응하기 힘들 것 같다”고 분석했다. 

불같은 강속구를 뿌리는 파이어볼러는 아니지만, 지능적인 투구로 경기를 풀어가는 기교파 외국인 투수들의 활약은 올 시즌 KBO리그 초반 관전 포인트 중 하나가 아닐 수 없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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