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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신태용 감독-주장 이상민 출사표 "보여줄 일만 남았다"

SBS Sports 이은혜 | 2017-05-19 17:21:05
이미지개막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국제축구연맹(이하 FIFA)이 주관하는 남자 20세 이하(U-20) 월드컵이 드디어 대장정의 막을 올린다. 경기를 앞두고 공식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과 주장 이상민의 표정에는 어느 때보다 강렬한 '비장함'이 감돌았다.

1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우리 U-20 대표팀의 공식 기자회견이 진행됐다. 우리나라는 20일 저녁 8시 'FIFA U-20 월드컵 코리아2017' 대회 공식 개막전에 나선다. 상대는 아프리카 예선을 3위로 통과한 복병 기니다. 경기에 앞서 기자회견에 나선 신태용 감독과 주장 이상민은 결연한 각오를 다지며 본선에서의 돌풍을 예고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끈 것은 신태용 감독과 선수단의 비장한 분위기다. 훈련 일정은 물론 대회 준비 기간 내내 밝은 모습을 보였던 신태용호는 개막이 임박해 ㅈ면서 어느 때보다 긴장감이 감돌고 있는 모습이다. 실제로 우리나라와 기니의 개막전 경기는 이미 4만여의 좌석이 매진됐다. 연령별 청소년 대표팀 단계를 졸업하는 U-20 선수들은 4만 명이 넘는 관중 앞에서 경기를 뛰는 것 자체가 사실상 생애 처음 있는 일이다.

신태용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서 "이제는 선수들이 미디어를 빠르게 접할 수 있는 환경이고 실시간으로 기사나 반응 이런 것들이 바로, 바로 공유가 된다. 개막이 다가오면서 아무래도 스포트라이트를 한 몸에 받고 있기 때문에 혹시나 되려 선수들이 오버하고 그러지 않을까 가장 신경쓰고 있다. 너무 들뜨게 되면 예기치 않은 문제점들이 나올 수도 있고 훈련 중에 부상 등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다. 팀 분위기 역시 최대한 선수단을 자제시키고 침착하게 경기에 나설 수 있도록 그런 부분에 신경을 쓰고 있다"며 어린 선수들이 개막전 경기를 침착하게 준비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또 첫 상대팀인 기니전을 어떻게 준비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 기니를 제대로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상대 분석을 어떻게 해야할지도 부족한 측면이 많다. 아프리카 팀 답게 힘과 스피드가 좋고 세트피스 상황에서도 위협적인 상대이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 대비를 하고 있다. 현재로서는 2차전 아르헨티나전이나 잉글랜드전은 제 머릿속에 들어 있지 않고 오로지 기니전에만 집중하고 있다"며 강한 집중력을 강조했다.

그러나 대회 개막이 임박하면서 신태용호를 향한 기대치가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대회가 우리 안방에서 열리는 만큼 1983년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박종환호가 거뒀던 4강 진출 신화를 기대하는 목소리도 크다. 당시 대회와 관련한 추억을 묻자 신태용 감독은 "83년 멕시코 대회 당시에 제가 중2였다. 학교에 갔는데 학생들 모두가 수업보다는 대회 중계에 집중해 있었다. 나도 라디오를 가지고 갔는데 결국 학교 방송실에서 전교생에게 라디오로 나오는 중계를 틀어주며 경기를 들었던 기억이 난다"고 회상하기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스승 박종환 감독과의 인연에 대해서도 "그때 세계 대회 4강을 이끄셨던 박종환 감독님과 나중에 사제지간의 인연이 될 것이라고는 생각을 못했다. 감독님이 이번 대회를 앞두고도 좋은 말을 많이 해주셨다. 공격은 다 된 것 같고, 수비가 마지막까지 문제인 것 같다 하시면서 직접 전술적인 지시까지 하셨다.(웃음) 이제는 4강 신화를 넘을 때가 됐다고 응원도 해주셨는데 우리도 모든 준비는 잘 마무리 했다. 남은 것은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는 일뿐인 것 같다"며 선전을 다짐했다.
이미지이날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 주장 이상민은 "2년 전 청소년 대회 때부터 함께 해 온 친구들도 많고 정말 오랜 시간을 들여 이번 월드컵을 준비해 왔다. 선수들 모두 개막전을 앞두고 냉정하고 침착하게 경기에 임하자는 분위기다. 오랜 시간을 함께해 온 만큼 우리가 목표한 곳까지 올라가고 싶은 마음이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며 성적에 대한 강한 동기부여와 팀 분위기를 전했다.

신태용 감독 또한 "이 팀을 맡은 기간이 그리 길지 않지만 처음에 세웠던 마스터플랜을 생각하면 준비가 정말 잘 됐다. 준비 점수에 대해서는 90점 정도는 주고 싶다. 제주도 훈련부터, 포르투갈 전지훈련과 4개국 친선대회 그리고 마지막에 치른 평가전까지 계획한 모든 준비는 훌륭히 마쳤다고 생각한다. 이제 남은 것은 5~10% 정도이고 그것은 선수들이 경기장 안에서 보여주는 일이다. 이 팀이 가진 잠재력은 대단하다. 세계 무대에서 한국 팀이 언제 이런 경기를 보여줬었나 하는 것을, 그런 강점을 이번 대회를 통해 한 번 보여주고 싶다"며 기대 이상의 성과를 전망하기도 했다.

19일 현재 우리대표팀과 기니의 공식 개막전 경기가 열리는 전주월드컵경기장 티켓은 41,785석 모두 매진된 상태다. 당일 개막전 및 공식 행사에는 정몽규 U-20 월드컵 조직위원장을 비롯 유일호 총리대행과 차범근 조직위 부위원장 등 내빈과 관계자들이 대거 현장을 찾는다. 또 1983년 세계청소년대회에서 4강 신화를 썼던 박종환 감독을 비롯 신연호, 김종부 등 당시 레전드들도 현장을 찾아 신태용호의 도전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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