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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WC] 혼돈의 월드컵 예선…본선 확정 '4개국뿐'

SBS Sports 이은혜 | 2017-09-01 15:24:05

개막을 약 9개월 앞둔 2018 러시아 월드컵 예선이 여전히 혼전을 거듭하고 있다. 각 대륙별로 예선 일정 막바지에 접어드는 내달 10월까지는 한 치 앞을 가늠하기 힘든 치열한 경쟁이 계속될 전망이다. 본선행을 확정한 나라 역시 아직은 4개국에 불과하다.

월드컵 본선행 티켓을 놓고 가장 혼전이 벌어지고 있는 대륙은 단연 남미다. 남미에는 총 4.5장의 월드컵 본선티켓이 배정되어 있다. 예선에서는 총 10개 팀이 풀리그로 경기를 치러 최종순위 1위~4위까지 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한다. 5위를 기록하는 팀은 오세아니아 대륙 예선을 통과한 팀과 0.5장의 티켓을 놓고 플레이오프 경기를 치르는 다소 험난한 일정을 거쳐 본선행을 노릴 수 있다.

자국에서 열렸던 지난 2014 월드컵 준결승에서 독일에 1-7 대패를 당하고 무릎 꿇으며 우승에도 실패했던 브라질은 지난 6월 예선 14차전을 마치고 일찌감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2018년 대회 개최국인 러시아를 제외하면 전세계에서 가장 먼저 본선에 이름을 올린 셈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영원한 우승후보'라 불리는 브라질은 이미 본선행을 확정했지만 1일(이하 한국시간) 자국에서 치른 남미 지역예선 15차전 에콰도르와의 경기에서도 2-0 완승을 거두는 등 흠결 없는 경기력을 이어가고 있다.

반면 남미의 또 다른 강호들,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분위기는 좋지 못하다. 각각 리오넬 메시와 루이스 수아레스라는 걸출한 공격자원들을 보유하고 있지만 두 나라가 예선 내내 좀처럼 기복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남미예선 순위표는 '꼬일대로 꼬인' 상황이다. 혼란을 틈 타 예선 2위를 기록 중인 콜럼비아가 15차전까지 승점 25점을 확보해 다소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전혀 아니다.

혼돈의 결정타는 역시 1일 맞대결을 펼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의 빅매치였다. 우루과이의 홈에서 치러진 두 팀의 경기는 바르셀로나에서 한솥밥을 먹고있기도 한 메시와 수아레스가 양국 대표팀 에이스로 나란히 출격하면서 이번 남미예선 최대 빅매치로 주목을 모았다. 그러나 두 팀의 경기는 메시를 막기 위한 우루과이의 이중 수비벽과 제 몫을 다 하지 못하고 부상으로 후반 막판 교체아웃된 수아레스의 아쉬운 활약상이 겹치며 결국 0-0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이미지우루과이와 아르헨티나가 승점을 1점씩 나눠가지는데 그치면서 남미예선은 2위 콜럼비아(승점 25점)부터 3위 우루과이(승점 24점), 4위 칠레(승점 23점), 5위 아르헨티나(승점 23점) 간의 격차가 불과 승점 2점에 불과해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언제든지 순위가 바뀔 수 있는 혼전이 예선 일정 막바지까지 계속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여기에 6위 페루와 7위 파라과이 역시 나란히 승점 21점으로 바짝 추격하고 있어 언제든지 '대이변'이 일어날 수도 있다.

실제로 1일 파라과이와 경기를 치른 칠레는 공격 에이스 산체스를 앞세워 순위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하지만 안방에서 상대적으로 약체인 파라과이에 자책골까지 헌납하며 0-3 대패를 당해 천금 같은 상위권 반등 기회를 놓치고 4위에 머물렀다. 결국 남미의 본선행 윤곽은 예선 마지막 2연전이 치러지는 10월 A매치 기간이 지나서야 구체화 될 전망이다.

총 13장의 티켓이 배정된 유럽에서도 여전히 본선행을 확정지은 나라는 나오지 않고 있다. 54개국이 전체 9개 조로 나뉘어 10월까지 10차전에 걸친 예선 일정을 치르는데 각 조 1위를 차지한 9개국이 본선 직행티켓을 가져가며 각 조 2위를 차지한 팀 중 최하위 성적을 낸 한 팀을 제외한 8개 나라가 11월에 홈&어웨이 방식의 플레이오프를 치러 나머지 4장의 본선티켓 주인을 가리게 된다.

C조 1위를 달리고 있는 독일과 H조 1위를 기록 중인 벨기에 정도가 2위 팀들과 다소 승점 격차를 벌인 상태여서 본선진출 사정권에 진입해 있지만 유럽예선 역시 10월 A매치 기간에 치러지는 10차전 예선까지 모두 마친 뒤에나 서서히 본선 진출국의 윤곽이 결정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유럽은 11월에 이어질 플레이오프에서도 빅매치가 성사될 가능성이 커 일정상으로는 가장 늦게까지 뜨거운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9월 초 현재 일찌감치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나라는 전세계에서 4개국에 불과하다. 개최국인 러시아, 남미 예선에서 독보적인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브라질에 이어 유럽이나 남미보다 최종예선 일정을 먼저 마감하는 아시아에서 이란과 일본이 각각 조 1위를 확정지으며 본선행 티켓을 챙겼다. 본선에 32개국이 출전하는 형태의 월드컵은 2018 러시아, 2022 카타르 대회까지다. 국제축구연맹은 2026년 대회부터는 월드컵 본선 출전국 숫자를 48개국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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