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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 '악동들 총출동?' 에버튼-토트넘, 혈전 예고

SBS Sports 이은혜 | 2017-09-08 18:16:18
이미지2017/18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개막 이후 예열기를 마치고 본격적인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한국 시간 9월 1일을 끝으로 유럽 현지의 이적시장도 모두 문을 닫았다. 만족스럽든, 만족스럽지 못하던 이제 각 팀들은 한 시즌을 꾸려 갈 저장고까지 모두 채웠다. 또 전세계적으로 8월 말부터 9월 첫째주까지 이어지는 기간에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지정한 A매치 기간이 들어 있어 다소 긴 휴식기까지 겹쳤다. 진짜 '전투'는 이제부터 시작된다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축구팬들은 물론 잉글랜드 현지에서도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른 매치업이 있다. 우리 시간으로 9일(토) 밤 11시 에버튼의 홈인 구디슨파크에서 킥오프하는 에버튼과 토트넘의 리그 4라운드 경기다. 물론 우리 팬들의 관심사는 손흥민의 출전 여부다. 손흥민은 지난 6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치러진 '2018 러시아월드컵 최종예선' 10차전 경기 출전을 마치고 현지에서 바로 소속팀에 복귀했다. 런던 지역지인 '이브닝스탠다드'는 에버튼전 프리뷰에서 손흥민의 선발 제외를 예상했다. 토트넘을 이끌고 있는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에버튼전에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올 것으로 전망한 것.

3라운드까지 1승 1무 1패를 기록하며 부침을 겪고 있는 토트넘은 에버튼전 승리가 절실하다. 지난 시즌 리그 2위를 기록했던 탄탄한 상승세는 새롭게 홈 경기장으로 사용하고 있는 '웸블리 징크스'에 제대로 덜미를 잡혀 좀처럼 맥을 추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다. 다행히도(?) 경기가 구디슨 파크 원정으로 치러지는 만큼 토트넘 입장에서는 다시 한 번 연승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계기다. 또 에버튼과의 경기 이후 스완지(홈), 웨스트햄(원정), 허더즈필드(원정)로 이어지는 9월 리그 일정은 대진운도 좋다. 크게 부담스러운 강팀과의 대결이 없어 순위표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갈 절호의 찬스다.
이미지더욱이 9월 둘째주부터는 2017/18 시즌 UEFA챔피언스리그 주중 조별리그 일정도 시작된다. 레알 마드리드, 도르트문트와 한 조에 속해 '죽음의 조'에 배정된 토트넘 입장에서는 리그에서 먼저 팀 분위기를 상승세로 돌려야 이래저래 최악의 시기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기도 하다. 영국 현지 언론들이 포체티노 감독이 필승 '스리백 카드'를 들고 나올 것으로 예상한 이유기도 하다.

주목을 끄는 것은 이적시장 막판 '폭퐁영입'에 나선 토트넘의 새 얼굴들의 등장이다. 특히 새로운 풀백 세르주 오리에는 잉글랜드 무대 데뷔전을 앞두고 있다. 지난 시즌까지 파리생제르맹에서 뛰었던 오리에는 8월 말 이적시장 마감을 앞두고 전격 토트넘행을 택했다. 첼시 등 또 다른 빅클럽들과도 연계되어 있었지만 주전 수비수 카일 워커를 맨체스터 시티로 보낸 토트넘이 주도면밀하게 움직이면서 알짜배기 영입에 성공했다.

문제는 오리에의 '멘탈'이다. 기량면에서는 유럽 정상급 자원으로 평가받는 수비수지만 오리에는 그라운드 안팎에서 각종 기행과 문제를 일으키는 '악동' 캐릭터로 유명한 선수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나이트클럽에서 경찰관을 폭행하는 사건에 연루돼 유죄 판결을 받기도 했다. 재판에 회부돼 이적 시 필요한 비자 발급에도 걸림돌이 있었지만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면서 토트넘 유니폼을 입게 됐다.

오리에의 이러한 상황을 알고 있는 포체티노 감독은 9일 에버튼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처음 그와 만났을 때 (문제를 일으키면) '죽여버리겠다. 머리로 들이받을 것이다(I will kill you, I (would) head-butt him)고 농담을 했다. 우리는 많은 대화를 나누었고, 서로를 이해했다. 나는 그가 이곳에 잘 적응하고 올바른 태도를 취할 것이라 생각한다. 과거의 오리에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한다. 내가 아는 것은 지금 여기에 있는 선수가 충분히 잘 해낼 것이라는 점이다"며 악동을 향한 기대와 신뢰를 전했다.
이미지오리에가 선발로 나설 경우 거칠고 파워풀한 에버튼의 공격수들을 상대로 어떤 데뷔전을 치를 지는 관심사다. 무엇보다 상대팀에 '원조 문제아'가 버티고 있다. 바로 에버튼의 공격수 웨인 루니다. 지난 8월 말 전격 국가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루니는 공교롭게도 A매치 기간으로 휴식기가 주어진 시간을 틈 타 음주운전으로 체포되는 물의를 일으켰다.

이후 보석으로 풀려나 경기 출전에는 문제가 없는 상황이지만 루니의 말썽에 에버튼을 이끌고 있는 쿠만 감독도 골머리를 앓게 됐다. 더욱이 루니가 고향팀 에버튼으로 돌아 와 시즌 개막전부터 2경기 연속 골맛을 보며 팀 상승세의 중심에 있던 터라 더욱 속이 타는 상황이다. 쿠만 감독은 "루니가 경기에 나설 수 없을정도로 특별히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그를 토트넘전 명단에 포함시킬 것이다"고 밝힌 상태다. 그러나 또 한 번 그라운드 밖에서의 구설수로 이미지가 실추된 루니가 정상적인 기량으로 제 역할을 해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루니에 대항하는 차세대 악동은 토트넘의 델리 알리.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서 루니가 달았던 등번호 10번을 물려 받기도 한 알리는 지난 9월 초 치른 잉글랜드와 슬로바키아 경기 도중 심판을 향해 욕설을 의미하는 가운데 손가락을 들어 올리는 부적절한 행동으로 구설수에 올랐다. 알리는 이전에도 상대선수와 과격하게 충돌하는 과정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보이는 등 감정적으로 자제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문제아' 이미지를 갖게된 바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이런, 저런 구설수에 오른 선수들이 그라운드 안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 지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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