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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상 유망주 김민선, 주최 측 실수로 '세계新' 작성 무산

SBS Sports 온라인뉴스팀 | 2017-10-11 18:22:52
이미지여자 스피드스케이팅 단거리 유망주 김민선(서문여고)이 신기록을 세우고도 인정받지 못하게 됐다. 이상화가 2007년에 세운 스피드스케팅 500m 세계주니어신기록 37초81을 0.11초나 단축했지만 대회 주최측의 부실한 운영이 문제가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11일 "지난달 캐나다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인터내셔널 폴 클래식 대회에서 김민선이 세운 500m 세계주니어신기록 37초 70을 공식 기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통보를 ISU로부터 받았다"고 밝혔다.

원인은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다. ISU 규정상 김민선의 기록이 공식 기록으로 인정 받으려면 경기 당일 도핑 테스트를 통해 음성 판정을 받아야 했다. 그러나 대회 조직위원회는 이를 진행하지 않았다. 규정에 따르면 도핑 검사 자격을 갖춘 사람이 대상 선수에게 검사 대상자가 됐음을 통보해야 하는데 해당 절차가 이뤄지지 않았던 것.

빙상연맹은 "도핑 대상자로 지정됐다는 통보가 없어 우리 대표팀 감독이 직접 심판을 찾아가 김민선의 기록이 세계주니어기록에 해당하므로 도핑검사를 진행해야 한다고까지 주장했지만 검사는 실시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맹은 이후에도 ISU에 도핑검사를 실시하지 않은 것은 선수나 대표팀이 아닌 캐나다 대회 조직위원회의 잘못인 만큼 세계신기록으로 인정되어야 한다고 이의를 제기했다.

하지만 ISU는 "규정상 세계신기록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ISU가 캐나다빙상연맹에 대회 조직위원회의 검사 미실시에 대해 엄중히 경고했으며, 조직위 측이 김민선과 우리 연맹측에도 사과공문을 보내왔다고 덧붙였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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