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witter facebook

[EPL] '화려하게 돌아온 빅매치' 맨유-리버풀 대격돌

SBS Sports 이은혜 | 2017-10-13 23:23:32
이미지최근 몇 년 다소 위력을 잃는 듯 했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의 '빅매치'들이 점차 제 명성을 되찾는 분위기다. 중심에는 무시무시한 전력을 과시하고 있는 맨체스터의 두 클럽이 있다.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2017/2018 시즌 개막 이후 나란히 무패행진을 이어가며 리그 선두권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 중 맨유가 이번 시즌 첫번째 빅매치에 나선다. 공교롭게도 상대는 '영원한 라이벌' 리버풀이다.

14일(이하 한국시간) 토요일 밤 8시 30분, 리버풀의 홈인 안필드에서 '2017/2018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가 킥오프할 예정이다. 7라운드까지 6승 1무를 기록한 맨유(승점 19점)는 1위 맨시티에 골득실 차에서 뒤져있다. 1골 차의 근소한 간격이다. 더욱이 맨유에게 오는 8라운드 리버풀 원정 결과가 더 중요해진 이유는 이번 주말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이는 팀들이 비교적 약체팀들을 상대로 '승점 3점' 사냥에 나서기 때문이다.

1위 맨시티는 리그 13위의 스토크 시티와, 승점 14점으로 리그 3위에 올라 있는 토트넘은 리그 19위에 처져있는 본머스를 만난다. 더욱이 두 팀 모두 홈 경기다. 리그 4위 첼시(승점 13점)는 10월 A매치 기간 전 치른 7라운드 빅매치에서 1위 맨시티에 0-1로 패하며 일격을 당했다. 그러나 8라운드에서는 리그 최하위 팀인 크리스탈 팰리스와 만나는 만큼 다시 선두권 진입 기회를 노릴 수 있게 됐다.

첼시는 팀 전력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공격수 모라타, 미드필더 캉테가 10월 A매치 기간 동안 나란히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이탈해 상황이 녹록지 않지만 객관적인 전력상 승점 3점 확보는 낙관적인 것이 사실이다. 결국 주요 선두권 팀들 중 가장 어려운 상대를 만나는 맨유만 승점 확보에 실패할 경우 상위권 순위표는 크게 요동칠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더욱이 경기가 자신들의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리버풀은 8라운드 맨유전에서 총력전을 벌일 전망이다. 최근 리그와 컵대회, UEFA챔피언스리그 무대 등에서 무려 7경기 연속 승리를 맛보고 있지 못하는 상황이라 터닝포인트가 절실하다. 강호 맨유를 잡고 부상, 퇴장, 연이은 빅매치 패배 등으로 인해 크게 떨어진 팀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영국 언론 '스카이스포츠'의 패널 필 톰슨도 이런 전후맥락을 거론하며 리버풀의 압승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주목하는 것은 위르겐 클롭 감독의 빅매치 승률이다. 클롭 감독은 리버풀의 지휘봉을 잡은 이후 상위권 경쟁팀들인 맨시티, 맨유, 첼시, 아스날,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압도적인 승률을 기록해 왔다. 상위권 팀들과의 경기에서 패배는 단 두 차례뿐이다. 나머지 18번의 경기에서는 9승 9무를 기록하고 있어 클롭 감독은 '빅매치에서는 절대 지지 않는다'는 인상이 강하다.

클롭 감독의 이런 강점은 이번 시즌 초반 선두권 싸움에서 맨시티, 첼시에게 차례로 패하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8라운드 맨유전에 리버풀이 사생결단의 분위기로 나설 것이 유력한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선두권 경쟁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맨유 역시 반드시 승점을 챙겨야 하기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 살벌한 경기가 예상된다.

사실 맨유와 리버풀, 리버풀과 맨유의 경기는 세계적인 인기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 내에서도 가장 강력한 라이벌전 중 하나로 꼽혀왔다. 두 팀의 역사와 전통, 노스웨스트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라이벌 감정 등 두 팀이 시즌 중 대결을 펼칠 때마다 두고, 두고 회자되는 명승부들이 연출됐다. 양팀 사령탑들의 명성과 인지도에 따라 경기장 밖 설전까지 매번 화제를 모았다.
이미지여기에 리버풀이 주요 레전드들의 은퇴 및 지속적인 성적 하락으로 점차 리그 내 강팀 이미지를 지키지 못하고, 결정적으로 지난 2013년에는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은퇴 이후 맨유까지 큰 혼란기를 겪으면서 빅매치의 긴장감도 조금씩 퇴색되어 왔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7/2018 시즌의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 보인다.

맨유의 주제 무리뉴 감독이나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 모두 팀을 안정적인 성공가도에 올려 놓으며 타이틀 경쟁을 노리고 있다. 한껏 분위기가 달아오른 상황에서 빅매치 패배는 팀 분위기뿐만 아니라 자존심 싸움에서도 타격이 크다.

이런 분위기를 입증하듯 퍼거슨 사단의 일원이자 맨유 코치 출신이기도 한 '스카이스포츠' 패널 마이크 펠란은 리버풀전을 앞두고 "맨유에게 있어 가장 달라진 것은 그들이 예전의 분위기를 회복했다는 점이다. 무리뉴 감독으 올드 트라포드에 다시 '두려움'을 가져왔다. 이제 경쟁자들은 그들이 맨유를 쉽게 이길 수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며 퍼거슨 시대의 팀 정신이 맨유에서 다시 부활했다고 평가했다.

물론 두 팀 모두 'A매치 후폭풍'은 적지 않다. 맨유는 시즌 초반 포그바가 부상을 당하며 전력에서 제외된 것에 이어 중원의 또 다른 핵심자원인 펠라이니마저 A매치 기간 큰 부상을 입고 이탈한 상태다. 리버풀 역시 공격의 핵인 사디오 마네, 핵심 수비수 데얀 로브렌 등이 A매치 기간 동안 부상을 입어 맨유전 출전이 불투명한 상태다. 사령탑들의 물러설 수 없는 자존심 대결에 선두권 수성을 위해서는 반드시 승점이 필요한 양팀이 다시 한 번 그 어떤 시즌보다 치열한 빅매치 명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다함께 야구왕
'EPL' 관련 포토 & 동영상

  • [EPL] 맨시티의 독주…사상 초유 '1월 우승 확정?'

    photo
  • [EPL] '윌리안 1골 1도움' 첼시, 허더즈필드에 3-1 승

    photo
  • [EPL핫랭킹 16라운드] 7호골 손흥민 '내가 토트넘 해결사'

    photo


많이 본 뉴스

오늘의 hot

SBS 골프아카데미

스페셜 코너

포토뉴스

'완벽한 마무리' 조나탄 베가스
  • '완벽한 마무리' 조나탄 베가스
  • '망연자실' 스티브 윗크로프트
2015 슈퍼모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