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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굳세어라 최민정, ‘수고했어, 오늘도’

SBS Sports 이향구 | 2018-02-14 13:16:41
이미지최민정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 강원도 강릉 아이스아레나에서 13일 열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500m 결승에서 최민정은 이탈리아 선수 아리아나 폰타나에 이어 두 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22cm 차이로 은메달 획득이라고 보였지만 심판진은 최민정을 실격 처리했다. 한국 쇼트트랙 500m 사상 첫 은메달이 물거품이 되는 순간이었다.

이날 심판진은 “최민정이 3위에서 2위로 올라가는 도중 캐나다의 캐나다 선수 킴 부탱을 추월하려다가 무릎을 건드려 부탱의 중심이 흔들렸다”고 실격 판정 이유를 설명했다. 밀기 반칙, 일명 ‘임페딩 패널티’를 내린 것이다. 국제빙상경기연맹(IUS) 규정에 따르면 임페딩은 고의 방해, 가로막기(블로킹), 차징(공격), 또는 몸의 어느 부분으로 다른 선수를 미는 것을 말한다.

생애 첫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눈앞에 두고 실격 판정을 받은 최민정은 끝내 눈물을 보였다.최민정은 “결과에 대해 아쉬운 게 아니고, 너무 힘들게 준비를 해서…”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아랫입술을 ‘파르르’ 떨면서 인터뷰에 응하는 최민정의 모습은 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이미지특히 평소 잘 웃지 않고 무표정함으로 카리스마가 있는 최민정은 “어떤 결과가 나와도 받아들이겠다고 생각했다”며 “과정에 대해 후회는 남지 않는다”고 담담하게 이야기 했다. 이어 “많은 분이 관심 가져 주셔서 여기까지 온 것 같다”며 “남은 종목 최선을 다할 테니 계속 응원 부탁한다”고 남은 경기에 대한 각오를 덧붙였다.

김선태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감독도 “아쉬운 점은 있지만 분명히 (최민정이) 나가면서 밀었던 부분도 있다”며 “최선을 다했고 충분히 우승할 자격이 있다”고 말했다.

최민정은 500m를 포함해 4종목(500m·1,000m·, 1,500m·계주)에서 모두 금메달을 차지하며 평창올림픽에서 사상 첫 4관왕 도전의 각오를 이번 올림픽에 임했다.

비록 500m에서 아쉽게 메달 획득에는 실패했지만, 주 종목인 1,000m와 1,500m이 아직 남아있다. 이미 세계 최고의 자리를 오른 최민정이 이번 실격의 아픔을 딛고 한 층 더 단단해질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이번 올림픽에서 시상대 맨 위에 올라 환하게 웃는 최민정의 미소를 볼 수 있기를 기다려 본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

(SBS스포츠 이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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