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협, 새 집행부 승인 '홍명보-박지성 체제 공식 출범' 2017-11-16 17: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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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임시 총회를 열고 새로운 집행부 출범을 최종 승인했다. 국가대표 선수 출신인 홍명보 전무이사가 실무 행정을 총괄하는 새로운 수장으로 낙점 받았고 역시 선수 출신인 박지성이 유소년 육성을 담당한다. 총회의 승인을 받은 새 집행부는 17일부터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게 된다. 16일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대한축구협회에서 정몽규 회장 등 수뇌부가 참석한 가운데 2017년도 제2차 임시 대의원 총회가 진행됐다. 이날 논의된 주요 안건은 최근 발표된 주요 임원진 인사의 최종 승인, 정관 개정안 등이다. 특히 이달 초 정몽규 회장 및 이사진을 통해 새롭게 전무이사에 선임된 홍명보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임시총회에서도 최종 승인을 받으면서 협회 업무 일선에 나서게 됐다. 유스전략본부장에 새롭게 임명된 박지성 본부장의 임명안 역시 함께 동의를 얻었다. 더불어 새롭게 신설된 사무총장직에는 지난 97년부터 대한축구협회에서 실무 전반을 경험해 온 전한진 사무총장을 선임했다. 전한진 사무총장은 실무진 최고 책임자가 된 홍명보 전무이사를 보좌하게 된다. '홍명보-박지성' 투톱 체제는 지난 달 중순 인사혁신을 약속한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파격적으로 꺼내 든 집행부 쇄신안이다.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짓고도 전임 집행부의 비리부터 대표팀 경기력 문제와 히딩크 감독을 둘러싼 논란까지 불거지면서 대한축구협회는 적폐청산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사면초가 위기 상황에 놓여 있었다. 이런 가운데 정몽규 회장은 기술위원장을 맡았던 김호곤 부회장을 비롯 이용수 부회장, 실무진 최고 책임자였던 안기헌 전무 중심의 집행부를 해체하고 선수 출신의 젊은 인물들로 새로운 집행부를 구성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본부장 이외에도 학원, 클럽리그 제도 개선을 담당할 신임 최영일 부회장 및 신임 이임생 기술위원장, 조덕제 신임 대회위원장 등 새 집행부 임명안이 최종 통과되면서 협회의 인적쇄신 작업도 더욱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또 주목할 것은 이날 총회에서 기술위원회와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위원회를 정식으로 분리했다는 점이다. 협회는 그간 기술위원장이 전적인 권한을 가지고 진행했던 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과 기술위 자체의 업무를 공식적으로 분리했다. 기술발전위원회에서는 전략, 전술적인 측면 및 순수한 기술발전 업무를 담당하며 각급 대표팀 사령탑은 새롭게 신설된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에서 총괄 담당한다. 국가대표 감독선임위원회 위원장직은 현재 인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이와 더불어 정몽규 회장 직속으로 월드컵 지원 전단팀을 신설해 채 1년이 남지 않은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무대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이다. 임명안이 총회에서 공식적인 승인을 받으면서 홍명보 전무이사 역시 적극적인 행보에 나선다. 홍명보 전무이사는 17일 오전 신임 이임생 기술위원장, 최영일 부회장 등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갖고 새 집행부의 포부를 밝힐 예정이다. 새 집행부가 본격적인 업무에 나서게 됨에 따라 협회는 조만간 각 부서 및 실장급 인사 등 실무진의 인적쇄신 및 조직개편에도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러시아 WC] '구자철 PK골' 신태용호, 세르비아전 무승부 2017-11-15 15:4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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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호가 두 경기 연속 무패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나쁘지 않은 흐름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앞으로의 상승 효과다. 축구 대표팀에게 11월 A매치 두 경기는 사실상 벼랑 끝 마지막 승부와 다름 없었다. 신태용 감독 본인은 물론 선수들 스스로가  바닥에 떨어진 한국 축구의 위상과 신뢰를 경기력으로 회복해야 했기 때문이다.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 10일 FIFA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연이어 치른 세르비아전에서도 무승부를 거두며 소기의 성과를 얻었다. 다시 출발선에 설 수 있게 된 셈이다. 14일 저녁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치러진 우리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과 세르비아 축구대표팀 간의 평가전에서 두 팀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우리 대표팀은 이날 사실상 제로톱에 가까운 전술을 들고 나와 최전방 공격수들이 쉴 새 없이 상대 진영을 움직이며 공격 찬스를 노렸고 후반전에 가까스로 결실을 맺었다. 대표팀은 0-1로 뒤지고 있던 후반 16분, 구자철이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페널티킥 찬스를 만들었다. 직접 키커로 나선 구자철이 침착하게 골망을 흔들면서 1-1 귀중한 무승부를 장식했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 지난 10일 콜롬비아와의 평가전서 내세웠던 전술과는 또 다른 전략으로 실험에 나섰다. 공격진에서 특히 눈에 띄는 활약을 펼쳤던 이근호 등 기존 선발멤버 일부를 제외하고 최전방에 손흥민과 구자철을 전진 배치하는 등 변화를 줬다. 공격진 양측면 날개에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권창훈, 이재성이 선발로 나섰으나 중원의 기성용과 짝을 이루는 파트너 자리에는 콜롬비아전서 좋은 활약을 보였던 고요한 대신 정우영이 선발로 이름을 올렸다. 수비진 역시 김민우, 김영권, 장현수, 최철순을 선발로 내세웠다. 콜롬비아전에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권경원-장현수 중앙 조합 대신 김영권이 선발 명단에 복귀한 점이 눈길을 끌었다. 측면 날개 역시 김진수에서 김민우로 대체됐다. 골키퍼 장갑은 콜롬비아전서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던 김승규가 부상을 입으면서 신예 조현우가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변화된 선발 명단은 전반 내내 상대 허를 찌르는 번뜩임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히려 전반 45분은 수비진 사이에서 손발이 맞지 않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수차례 위기를 자초했다. 우리 대표팀은 전반 20분에 세르비아의 사비치가 때린 중거리 슈팅이 골망을 크게 흔들면서 수비라인이 또 한 번 불안한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다. 공은 다행이 옆그물로 비켜나갔지만 위기는 계속됐다. 이어 장현수의 판단미스가 나오면서 상대에 빈 공간을 내주는 등 실점에 가까운 장면이 계속 이어졌다. 전반 27분에는 상대에게 프리킥 찬스까지 내주면서 코너에 몰렸다. 랴이치가 때린 프리킥이 절묘한 방향으로 굴절되며 골문을 향했지만 신예 골키퍼 조현우의 선방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넘겼다. 불안하던 0-0의 균형은 결국 후반 초반들어 깨졌다. 쉴 새 없이 수비라인 빈 공간을 파고들던 세르비아는 후반 12분, 우리 수비진이 또 한 번 상대 핵심 선수들을 놓치는 위기를 자초하자 기회를 놓치지 않고 득점에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번뜩이는 움직임을 보였던 세르비아의 사비치가 역습찬스 상황에서 날카로운 패스로 득점루트를 열었다. 공을 이어 받은 랴이치는 과감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세르비아에 1-0 리드를 안겼다. 또 한 번 불안한 경기력을 이어가던 신태용호는 그러나 선제골 실점 이후 2분 만에 동점골을 기록하는데 성공하면서 재빨리 위기 수습에 나섰다. 상대 최전방을 돌파하던 구자철이 페널티 지역 안쪽에서 파울을 당했고 심판이 곧바로 PK를 선언한 것. 직접 키커로 나선 구자철은 침착하게 득점을 성공시키며 대표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냈다. 실점 이후 빠르게 한 골을 만회하면서 긴장감을 되찾은 신태용호는 이후 후반 막판까지 빠른 템포로 공격흐름을 이어가며 상대를 압박했다. 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쉴 새 없이 슈팅 찬스를 노린 손흥민이 개인기와 압박에 힘입어 상대 간담을 서늘케 하는 슈팅을 몇 차례나 시도했다. 그러나 연이은 슈팅은 아쉽게도 상대 골키퍼 드미트로비치의 선방에 막히며 골망을 흔들지는 못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구자철, 권창훈, 기성용을 차례로 빼고 이근호, 이명주와 주세종까지 투입하며 공수 밸런스를 조절하는 동시에 다양한 선수를 기용하는 실험을 이어갔다. 더 이상의 득점과 실점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무리 돼 신태용호는 지난 10일 치른 콜롬비아전에 이어 이날 세르비아전에서도 무패를 이어갔다. 1승 1무의 무난한 성적표지만 신태용호가 출범 이후 두 달 가까이 경기장 안팎에서 겪은 풍파와 4경기 연속 승리가 없었던 팀 분위기를 생각하면 이달 11월에 치른 두 차례의 A매치는 괄목할 만한 성과다. 특히 두 팀 모두 FIFA랭킹 상위권(콜롬비아 13위, 세르비아 38위)의 강팀들인데다 탁월한 성적으로 월드컵 최종예선을 통과, 내년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팀이라는 점까지 감안하면 더욱 희망적인 결과다, 월드컵 로드맵을 가동도 하기 전에 침몰 직전의 위기에까지 몰렸던 신태용호는 우여곡절 끝에 진정한 의미에서 출발선에 서게 됐다. 11월 A매치를 통해 얻은 가장 중요한 소득 중의 하나는 가장 중요한 목표가 채 1년도 남지 않은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의 결과라는 점을 확인시켰다는 점이다. 또 강팀들과의 대결에서도 제대로 된 색깔을 낼 수 있다면 시작도 하기 전에 포기할 필요는 없다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우리 대표팀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한 나라들 중 최약체에 해당하는 팀 중 하나인 것은 분명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공은 둥글다'는 진리다. 최악의 분위기를 쇄신하고 다시금 방향키를 잡은 신태용 감독이나 선수들 스스로가 제기량으로 궤도에 올라야 한다는 점은 이제 대표팀의 지속적인 성공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전제다. 제대로 준비하지 않으면 월드컵 본선에서 겪게 될 풍파는 지난 두 달 간 대표팀이 겪어야 했던 것과는 비교도 되지 않을 강도로 대표팀을 흔들 수 있기 때문이다. 그것은 한국 축구가 9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으며 피부로 겪어 온 교훈이기도 하고 불과 4년 전, 직전 대회인 브라질 월드컵에서 고스란히 반복했던 상처이기도 하다. 11월 A매치에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대표팀은 오는 12월 일본에서 치러지는 동아시안컵 대회에서 다시 한 번 시험대 위에 오르게 된다. 영원한 라이벌 일본은 물론 중국, 북한 등이 출전하는 12월 동아시안컵은 손흥민, 기성용, 구차철, 권창훈 등 유럽 리그에서 활약하는 주요 해외파 선수들을 소집할 수 없다. 신태용 감독의 전술 운영 능력에도 또 한 번 이목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 축구 국가대표팀 평가전 대한민국 vs 세르비아 하이라이트 보기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3 대표팀, 신성환·공오균·김은중·조준호 코치 선임 2017-11-14 14: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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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가 U-23 대표팀 코치로 신성환, 공오균, 김은중, 조준호(골키퍼)를 선임하며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한다. 신성환 코치는 포항스틸러스와 수원삼성에서 선수생활을 마친후 인천유나이티드 산하팀인 대건고 감독으로 재직했다. 공오균 코치와 조준호 골키퍼 코치는 지난해부터 협회 유.청소년 전임지도자로 활동하고 있다. 김은중 코치는 청소년대표와 올림픽대표, 국가대표를 지냈다. 대전시티즌과 FC서울, 제주 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한 뒤 2015년부터 벨기에 클럽에서 지도자 경력을 쌓았다. U-23 대표팀은 12월 1일부터 창원축구센터에서의 소집훈련을 통해 내년 1월 9일 중국에서 개막하는 '2018 AFC U-23 챔피언십'을 준비할 예정이다. 한국은 호주, 시리아, 베트남과 함께 D조에 포함돼 8강 진출을 노린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콜롬비아 축구협회, 인종차별 행위 사과 표명 2017-11-11 15:3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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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축구협회가 대한축구협회에 공식 사과 공문을 전했다. 대한축구협회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오전 콜롬비아 축구협회가 발송한 사과 공문 접수를 전했다. 콜롬비아 축구협회는 “친선경기 도중 에드윈 카르도나 선수가 한국 선수들을 향해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에 대해 한국대표팀과 한국 국민들에게 정중히 사과드린다. 이러한 행위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 한국의 승리를 축하하며, 내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한국대표팀의 선전을 바란다”고 밝혔다. 대한축구협회는 "어제 경기에서 불미스러운 행위가 콜롬비아 선수에 의해 발생한 것을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FIFA가 최근에 그러한 행위를 심각히 다루고 있는 만큼 해당 선수에 대해서 콜롬비아 축구협회 차원의 적절한 조치가 있기를 바란다”며 회신 공문을 보냈다. 한국 대표팀은 10일 콜롬비아 대표팀과 친선 경기 중 후반 18분 충돌 과정에서 카르도나가 기성용을 바라보며 양손으로 자신의 눈을 찢고 입을 벌리는 인종 차별적 제스처를 했고, 각종 매체에서 이를 비판하는 보도가 잇따랐다. 카르도나는 논란이 커지자 11일 콜롬비아 축구협회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누구도 비하할 목적은 없었다. 그러나 내 행동이 누군가를 기분 나쁘게 하거나 오해를 일으켰다면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사진=KFA] (SBS 스포츠 온라인뉴스팀)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러시아 WC] '손흥민 2골' 신태용호, FIFA 13위 콜... 2017-11-10 22:2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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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축구 국가대표팀이 남미 축구의 강호 FIFA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콜롬비아를 꺾었다. 에이스 손흥민은 멀티골을 기록했다. 아무리 우리 홈에서 치른 경기인데다, 콜롬비아가 장거리 비행에 시차적응까지 필요한 아시아 원정으로 치른 경기라고는 해도 우리 대표팀의 객관적인 경기력은 크게 나무랄 데가 없었다. 62위까지 전락한 FIFA랭킹, 좀처럼 풀리지 않던 '답답한 축구'는 간만에 설 자리를 잃었다. 그간의 무기력한 플레이는 무엇이 원인이었을까. 1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우리 축구 국가대표팀과 콜롬비아의 평가전 경기에서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 대표팀이 2-1 승리를 기록했다. 승리의 신호탄은 전반 11분에 터졌다. 이날 이근호와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나란히 선발 출격한 손흥민은 무려 13개월 만에 A대표팀에서 필드골을 기록했다. 지난 10월 원정에서 기록한 페널티킥골을 제외하면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약 1년 가까이 필드골을 기록하고 있지 못한 터였다. 이른 시간 선제골이 터지면서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경기는 전반 내내 대등한 분위기에서 치러졌다. 세계적인 선수로 통하는 콜롬비아 국가대표팀의 에이스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전반 초반부터 날카로운 키핑 능력과 유려한 발재간으로 우리 축구팬들의 눈을 사로잡았지만 골문과는 거리가 멀었다. 전반 13분에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도 키커로 나선 하메스의 날카로운 슈팅은 아쉽게 골대 왼쪽으로 흘러가며 득점까지 연결되지 못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를 중심으로 콜롬비아의 날카로운 공격이 살아나면서 다소 느슨해질 수 있었던 분위기는 시종일관 치열하게 전개됐다. 한 골을 먼저 넣기는 했지만 우리 대표팀 입장에서 콜롬비아는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대는 아니었기 때문. 최전방에 손흥민과 이근호를 내세운 신태용 감독은 중원에 주장 기성용을 중심으로 권창훈, 이재성, 고요한을 배치하며 공수 밸런스를 조절했다. 이날 우리 대표팀이 내세운 4-4-2 전략의 관건은 다시 복귀한 포백 수비라인의 안정성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전북의 양쪽 풀백라인인 김진수, 최철순을 나란히 측면에 세운 대표팀은 장현수, 권경원을 수비진 중앙에 배치하면서 배수진을 쳤다. 다행히 우리 대표팀 수비진은 날카로운 기술력을 가진 콜롬비아 공격수들을 상대로 몸을 던지는 육탄방어도 불사하는 집중력과 골키퍼 김승규의 침착한 경기운영까지 빛을 발하며 전반을 무실점으로 마쳤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우리 대표팀은 후반 들어서도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물러서지 않는 투지를 발휘했다. 11월 A매치 기간 동안 우리나라, 중국과 연이어 평가전을 치르는 콜롬비아는 사실 장거리 원정으로 쉽지 않은 A매치를 치른 것이 사실이다. 유럽 등 주요 리그들이 시즌 중인 기간에 유럽은 물론 남미 등의 팀이 긴 비행시간을 소요하는 아시아 원정으로 경기를 치르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기도 하다. 실제로 가까운 일본의 경우 11월 A매치에서 브라질과 맞대결을 벌였지만 자국이 아닌 유럽 원정으로 치르는 경기였다. 지난 9월 러시아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었지만 한국 축구는 이후 대표팀 안팎으로 큰 내홍을 겪어왔다. 바닥으로 떨어진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11월 A매치에서 강팀과의 맞대결에서 물러서지 않겠다는 강수를 뒀다. 벼랑 끝 위기에 있던 축구계 전체가 더 이상 물러설 수 없다는 경각심에 사로 잡혀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이날 콜롬비아전은 사실상 사생결단의 매치였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이런 배경에서인지 1-0으로 앞서고 있던 우리나라는 후반 초반에도 전반과 다름 없는 빠른 템포와 투지로 경기 주도권 싸움에서 대등하거나 혹은 우위를 점하는 놀라운 경기력을 선보였다. 전반에 가장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며 공격의 도화선이 됐던 이근호가 부상으로 교체아웃 되기는 했지만 후반 투입되어 들어간 이정협도 최전방에서 몸을 불사르는 과감한 움직임으로 공격 흐름을 이어갔다. 손흥민은 볼을 잡을 때마다 계속되는 상대 수비진의 집중견제에도 발군의 기량을 발휘하며 공격 주도권 싸움에서 우리 대표팀 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오랫만에 에이스다운 활약을 선보였다. 결국 후반 16분에 추가골까지 터지면서 우리 대표팀은 승기를 굳히는데 성공했다. 상대 문전에서 잡은 결정적인 찬스 상황에서 자신감 넘치는 움직임을 보인 손흥민은 강한 오른발 슈팅으로 또 한 번 상대 골망을 흔들어 2-0까지 리드를 벌리는데 성공했다. 승기를 선점한 우리 대표팀은 이후 몇몇 선수들이 콜롬비아 선수들과의 1대1 대결에서 강하게 충돌하며 한때 경기 분위기가 격해지는 일촉즉발의 상황까지 벌어지기도 했지만 큰 동요 없이 경기 우위를 지키며 만족스러운 경기 내용은 물론 결과까지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특히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은 대표팀 주장 기성용이었다. 공수 전반의 밸런스를 조절한 기성용은 후방 깊숙한 자리에서 전방 볼 공급은 물론 수비전환과 공격 전진 시 빠른 패스 가담 등 그야말로 중원의 핵을 자처하며 90분 내내 대표팀이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여기에 90분 내내 공수 전체에 걸쳐 영리하고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적재적소에서 상대 콜롬비아의 흐름을 끊어낸 고요한의 역할도 적중했다. 신태용 감독은 후반 중반 이후 구자철과 염기훈, 이창민 등 다양한 선수 교체 카드를 활용하며 승리를 지켜냈다. 콜롬비아는 후반 32분 사파타가 한 골을 기록하며 경기 막판까지 추격에 기세를 올렸지만 승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우리 대표팀은 주장 기성용, 에이스 손흥민 등 핵심 선수들 이외에도 골키퍼 김승규를 필두로 수비라인은 물론 중원의 이재성과 이근호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되어 들어간 염기훈 등 필드 플레이어 전원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과시해 이날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신태용 감독은 콜롬비아전 승리로 지난 7월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약 4개월 만에 첫 승전보를 작성하게 됐다. 그러나 이날 경기 한 번의 결과로 대표팀이 그동안 잃었던 모든 신뢰를 회복했다고 단정짓기는 힘들다. 더욱이 대표팀의 가장 중요한 목표는 당장 몇 개월 안에 있는 대회가 아니라 내년 2018년 러시아에서 치러지는 월드컵 본선무대다. 두 달 내내 풍파를 겪으며 침몰 직전의 위기에 있던 신태용호가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잡고 가까스로 분위기 반전을 위한 첫 발을 내딛는데 성공했다. 콜롬비아를 잡은 우리 대표팀은 오는 14일 울산에서 또 하나의 강팀, 유럽의 다크호스 세르비아와 11월 A매치 두번째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러시아 WC] 심기일전 신태용호 "대표팀 분위기 달라졌다" 2017-11-09 19: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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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첫 승을 신고하지 못했다. 지난 7월 새롭게 국가대표팀 감독 지휘봉을 잡은 신태용호의 상황이다. 물론 한국 축구 역사상 그 어떤 시기보다 어려운 순간 대표팀 감독직에 오른 것은 분명하지만 신태용호의 상황은 그 이후에도 상상 이상으로 혹독한 위기를 이어오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 돌파구가 첫 승이라는 점도 분명하다. 출범 이후 가장 강한 팀과의 일전을 앞두고 있지만 분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밝아 보였다는 점은 의미가 크다. 신태용 감독이 이끌고 있는 남자 축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FIFA랭킹 13위에 올라 있는 강팀 콜롬비아와 평가전에 나선다. 우리나라와 콜롬비아는 이미 각각 아시아 최종예선과 남미지역 최종예선을 통과해 내년 열리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행을 확정지은 상태다. 그러나 본선진출 이후에도 위기를 거듭하고 있는 신태용호에 있어 이번 11월 A매치 2연전은 그 어떤 때보다 중요성이 크다. 이런 가운데 경기를 하루 앞둔 9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최종훈련을 진행한 국가대표팀 신태용 감독과 주장 기성용이 공식 기자회견에 모습을 드러냈다. 취임 이후 좀처럼 밝은 표정을 보이지 못했던 신태용 감독은 이날 만큼은 강한 어조로 필승 의지를 드러냈다. 신태용 감독은 기자회견에서 "상대 선수들의 기량이 우리보다 좋은 것은 솔직히 사실이다. 그러나 그런 팀을 만나 이겨내기 위해서는 우리 선수들이 한 발이라도 더 뛰면서 협력 수비를 펼치려는 노력을 보여줘야 한다. 지난 10월 유럽 원정과 같은 모습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종예선 기간 도중 대표팀 지휘봉을 넘겨 받은 신태용 감독은 이후 치른 4번의 경기에서 2무 2패를 기록하며 대표팀 감독으로서 여전히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한 상태다. 특히 10월 원정으로 치른 러시아, 모로코와의 2연전은 경기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에 있어서도 최악이라는 혹평을 받았다. 완전히 무너진 공수 밸런스에 수비진의 자책골까지 나오며 이미 떨어질대로 떨어진 대표팀의 신뢰는 바닥을 친 상태다. 11월 A매치 상대가 강팀임에도 불구하고 달라진 분위기를 강조한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의 눈빛이 달라졌다. 상대가 강팀들인 만큼 신중한 경기를 하겠지만 무조건 물러서 수비에만 치중하지는 않을 것이다. 선수들의 표정에서도 눈빛이 살아있다는 것이 느껴졌다. 심리적인 위축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소집 이후 훈련을 진행하면서 분위기가 살아난 만큼 팀이 만들어져 가고 있다 생각한다"며 신뢰를 전하기도 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주장 기성용 역시 "콜롬비아에 좋은 기술을 가진 선수들이 많은 만큼 반드시 협력 수비가 필요하다. 우리는 수비진도 스피드와 힘을 가지고 있다. 수비에서 잘 받쳐준다면 공격에서도 좋은 기회를 잡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유기적인 팀 플레이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기성용은 이번 달 11월 들어 긴 부상 공백을 딛고 본격적으로 실전 투입 기회를 얻고 있는 상황이다. 리그와 대표팀 차출을 병행하는 A매치 기간의 경우 상당한 장거리 이동을 필요로해 쉽지 않은 일정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기성용은 하루라도 빨리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영국 현지에서 직접 차를 몰고 공항으로 이동했을 정도로 이번 11월 A매치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르다. 기성용은 이날 진행된 기자회견에서도 "주장으로서 책임감이 있다. 긴 이동은 피곤하지만 대표팀에 합류하고 나면 그런 기분은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대표팀이 아쉬운 부분도 많았지만 이제 다를 것이다. 좋은 상태에서 합류할 수 있는 선수들도 많아졌고, 팀 분위기도 좋아졌다"며 떨어진 대표팀 신뢰 회복과 분위기 반전을 위해 굳은 각오를 다지기도 했다. 경기력 문제로 인해 불신의 대상이 된 대표팀이 관록을 자랑하는 스페인 출신 외국인 코치를 선임하며 심기일전에 나선 것은 물론 안팎으로 논란이 끊이지 않던 대한축구협회가 주요 임원 및 실무진 인사를 대대적으로 단행하는 등 긴 시간 진통을 앓았던 축구계가 뼈를 깎는 분위기로 쇄신의지를 천명하고 있다. 물론 전망은 녹록하지만은 않다. 당장 10일 평가전을 치르는 콜롬비아는 독일 분데스리가 명문 바이에른 뮌헨에서 핵심 자원으로 활약중인 하메스 로드리게스는 물론 유벤투스 소속의 후안 콰드라도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즐비한 팀이다. 오는 14일 울산에서 맞대결을 벌이는 세르비아 역시 FIFA랭킹은 38위로 콜롬비아보다 다소 낮지만 이탈리아 명문 AS로마 소속의 베테랑 풀백 콜라로프를 비롯 다티치, 미트로비치 등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도 즐비해 있어 우리에게는 결코 쉬운 상대가 아니다. 승리라는 결과 자체보다는 경기 내용에도 많은 이목이 집중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축구계 전체가 붕괴 직전의 위기를 겪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던 지난 두 달. 신태용호가 10일 콜롬비아전 그리고 오는 14일 세르비아전을 통해 그간의 고난에서 벗어나는 첫걸음을 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이은혜의 풋볼프리즘] '홍명보·박지성' 등판이 갖는 의미 2017-11-08 16: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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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어떤 구원투수가 등장해도 채 1이닝을 버티지 못하던 위기. 벼랑 끝에 몰려 있던 한국 축구가 회심의 승부수를 띄웠다. 홍명보, 박지성의 동시 등판이다. 두 사람의 이름을 나란히 올린 것은 협회 스스로가 2002년의 역사를 재소환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이것은 추억이나 기적, 비대해질 대로 비대해진 히딩크 논란과는 분명히 다르다. 아니, 달라야 한다. 대한축구협가 8일 오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임원인사 개편안을 전격 발표했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유스 본부장 임명이다. 기존 인사들 중에서는 실무진 최고 책임자였던 안기헌 전무이사, 사의를 표명한 김호곤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 이용수 부회장 등이 물러난다. 20년 가까이 다양한 분야에서 협회 실무 전반을 담당해 왔던 전한진 국제팀장이 사무총장이라는 새로운 보직을 맡아 홍명보 전무를 보좌할 예정이다. 주요 보직 및 임원진 선에서 단행된 이번 1차 개편안은 예의 짐작 가능한 결과였기도 하고, 상징적인 의미이기도 하다. 월드컵 본선 9회 진출이라는 대업을 달성했음에도 두 달 넘게 눈덩이처럼 불거져 온 '한국 축구 적폐청산' 논의는 결국 협회 스스로가 과거와의 '연(緣)'을 쳐내는 국면에 접어들었다. 한 시대가 자의였든 타의였든 완전히 저물고, 새로운 시대로 가게되는 출발점에 서게 된 셈이다. 첫 단추를 잘못 꿰면 그 대가는 훗날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치명적인 타격이 되어 돌아온다. 홍명보, 박지성이라는 이름이 동시에 등장한 지금의 결단이 축구팬들은 물론 무엇보다 축구인들 스스로에게 생각보다 크고, 중요한 의미를 가져야만 하는 이유기도 하다. 그것은 출사표를 던진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본부장에게도 마찬가지다. 동시에 이것은 단순히 '홍명보·박지성조차 실패하면 한국 축구는 살아날 길이 없다'는, 어떤 의미에서 거만한 가정을 담보로 하는 논리 때문도 아니다. 역사는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다만 지금의 사태가 갖고 있는 '본질' 때문이다. 사실 개인의 문제로 치환하면 지금 대한축구협회에 들어가는 것이 홍명보, 박지성 두 사람에게는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을지 모른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어떠한 역사적 사명이라도 그것이 얼마나 숭고한 것이든, 인간은 모두가 같은 권리를 가진 누구나 같은 한 사람의 개인이다. 각자의 우여곡절이나 지금 현재 처한 상황이 어떻든 간에 두 사람의 결정은 어떻게 생각해도 쉬운 결단은 아니다. 아니, 위험하기까지 하다. 그래서 더더욱 이제 공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갔다는 사실에 선수들이 눈과 귀를 열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대표팀 성적이 좋았다면 이 정도는 아니었겠지…'는 지난 몇 달 동안 수없이 들었던 일갈이었다. 그 누구보다 선수들 자신들이 잘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축구협회는 물론 협회 산하 기관들, 프로축구연맹, 가장 단적으로는 국가대표팀 그 자체에 수많은 이해관계가 얽혀있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 있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털어서 먼지가 나지 않는 사람이 세상 어디에도 없는 것처럼. 하지만 최근 몇 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 수많은 축구인들이 땀과 열정을 바쳐 이뤄놓은 한국 축구의 가치가 걷잡을 수 없는 속도로 무너진 것은 결국 선수들 스스로가 국가대표의 가치를 이해관계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수단으로 전락시켰기 때문이었다. 보상은 수단을 이용하면 얻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최선을 다 했을 때 돌아오는 것이다. 세상은 그리 공평하지 않을지 모르지만 적어도 스포츠의 세계에서만큼은 어떤 위기와 고난이 닥쳐도 그 순수한 논리가 살아남아야 하고, 실제로 살아남는다. 거짓된 승부는 그 어떤 감동도 만들어 내지 못한다. 현실만큼 감동적인 드라마는 없기 때문이다. 홍명보 전무이사, 박지성 본부장 스스로에게도 이번 결정이 벼랑 끝에서 할 수 밖에 없었던 사생결단이 아니라 새로운 시대를 시작하기 위한 첫 걸음이기를 바란다. 이 두 사람이 현역 시절 겪은 모든 순간은 한국 축구의 역사 그 자체다. 그렇기에 이 두 사람이 한국 축구 발전을 위해 그 어떤 인물보다 소중한 자산이라는 사실 역시 모든 축구팬들, 아니 모든 국민들이 알고 있는 사실이기도 하다. 히딩크가 아니라 홍명보, 박지성이 한국 축구를 위해 힘을 보태야 한다는 것은 어쩌면 우리 모두가, 아니 축구협회 스스로가 지금까지 입밖에 내지 못했던 '문제의 정답'일 지도 모른다. 또 한 번 스스로의 인생을 걸고 용기 있는 결정을 내린 홍명보 전무이사에게, 그간의 이미지나 성향을 고려했을 때 결코 쉽지 않았을 결정을 내린 박지성 본부장에게 지금은 우선 박수를 보내주고 싶다. 그리고 이 두 사람의 진심이 그 누구보다 지금 이 순간 국가대표 마크를 가슴에 달고 있는 선수들에게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것은 가장 어려웠던 순간 독이 든 성배를 받아 든 신태용 감독에게도 마찬가지다. 한국 축구가 한국 축구다워 질 때 팬들이 다시 대표팀 경기장으로, K리그로 경기장으로 돌아올 것이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신은 누구에게나 감당할 수 있는 만큼의 시련을 내린다는 말이 있다. 한국 축구가 겪은 지난 몇 년 간의 시련이, 과거를 딛고 더 좋은 미래로 가기 위한 필연(必然)이었기를. 퇴보가 아닌 성장을 위한 진통이었기를. [사진출처: 게티이미지코리아,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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