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SIDE] '무관(無冠)의 의적(義賊)' 리버풀, 월드 ... 2017-02-28 17:3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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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리버풀, 빅 클럽 아니야." 2014년 여름 영국 언론 '데일리스타'는 "리버풀이 카림 벤제마의 영입을 타진하자, 벤제마의 대리인이 벤제마를 유혹하기엔 리버풀이 충분히 큰 클럽이 아니라는 대답을 내놨다"고 보도했다. 국내에서 이 보도가 확대되면서 "리버풀 빅 클럽 아니야"라는 말이 최근까지도 유행어처럼 돌고 있다.   리버풀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헤비메탈 축구'로 우승 사냥에 나섰지만 28일(한국 시간)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와 26라운드에서 1-3으로 패하면서 또다시 우승과 멀어졌다. 어느새 순위는 5위까지 밀려났다. 레스터전 시티전은 리버풀의 수비 문제를 단적으로 보여 준 경기였다. 정상급 수비수 보강이 없다면 리버풀은 벤제마가 이적하기엔 부족한 클럽으로 남을 수도 있다.   디펜딩 챔피언이 저력을 발휘했지만 리버풀의 경기력이 좋지 않았다. 경기 전까지 레스터 시티는 18위로 강등권에 있었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결별해 분위기도 뒤숭숭했다. 그러나 경기는 레스터의 것이었다. 이번 시즌 리버풀은 번리, 본머스, 스완지 시티, 헐 시티, 레스터 시티에 져 5패를 기록했다. 패배한 5경기에선 모두 2골 이상씩 실점했다. 본머스전에선 3득점, 스완지 시티전에선 2득점 하고도 졌다. 리버풀이 해결해야 할 시급한 문제는 수비다.   우선 세트피스에서 실점이 많다. 직접 코너킥이나 프리킥, 스로인이 크로스로 연결됐을 때 대처는 나쁘지 않다. 그러나 '세컨드 볼'에 대한 집중력이 크게 떨어진다. 경기를 망치는 날은 세트피스에서 선수를 놓쳐 내주는 실점이 많았다. 공에만 몰려들어 대인 마크가 느슨해지는 것도 문제다. 여기에 수비수들의 클리어링도 불안해 공이 골문 앞에서 혼전이 벌어질 경우 실점으로 연결되곤 했다.   '게겐 프레싱'의 특성상 라인을 높이기 때문에 수비 뒤 공간을 노출하는 것은 불가피하다. 실제로 리버풀이 경기를 뒤질 경우 한 번에 최종 수비 뒤를 노린 공격에 약점을 보였던 것도 사실이다. 리버풀의 중앙 수비수는 데얀 로브렌, 조엘 마팁, 라그나르 클라반이다. 기량이 괜찮은 선수들이지만 엄밀히 말해 세계 최고의 수비수 또는 리그 정상급 수비수는 아니다. 1대 1 마크에 강점이 있는 선수들이 아니고 침투 패스를 끊어 낼 정도로 영리한 선수들도 아니다.   세밀한 빌드업으로 역습 위기를 줄이기 위해 클롭 감독은 루카스 레이바를 센터백으로 기용하고 있지만 그는 제공권이 떨어지고 체격이 작아서 전통적인 중앙 수비수가 가져야 할 장점은 없는 선수다. 그러나 마팁은 레스터 시티전에서 연이은 패스 미스로 공격 전개에 김을 뺐다.   더구나 수비진을 이끄는 선수가 누구인지도 불분명하다. 클롭 감독이 도르트문트를 이끌 시절엔 수비진에 마츠 훔멜스라는 뛰어난 수비의 리더가 있었다. 훔멜스는 뛰어난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다. 리버풀에 필요한 선수는 훔멜스처럼 공수 양면에서 팀의 중심을 잡아 줄 선수다. 리버풀의 전술상 공격수와 미드필더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지만, 기본적으로 수비수의 기량이 뛰어나야 한다.   축구계엔 '수비가 강한 팀이 우승한다'는 말이 있다. 장기간 이어지는 리그에선 수비의 중요성이 무엇보다 크다. 수비가 강한 팀이 기복이 적기 때문이다. 골은 넣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더 쉽다. 공격은 주도적으로 상대의 약점을 찾아야 하는 반면, 수비는 상대의 공격에 대응하는 것으로 임무를 마치기 때문이다.   공격력이 강한 팀이 우승을 차지하는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지만, 공격력이 강한 것이 곧 수비력이 약하다는 것을 의미하진 않는다. 지난 시즌으로만 눈을 돌려도 프리미어리그 레스터 시티(38경기 68득점 36실점), 프리메라리가 FC 바르셀로나(38경기 112득점 29실점), 세리에A 유벤투스(38경기 75득점 20실점),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34경기 80득점 17실점)까지 모두 우승 팀은 수비력이 뛰어났다. 이들과 우승 경쟁을 펼쳤던 팀들도 경기당 실점이 1골에 미치지 않았다. 리버풀은 리그 26경기에서 33실점을 했다.   리버풀은 상위권에서 경쟁하고 있는 첼시, 토트넘, 맨체스터 시티, 아스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치른 8경기에서 4승 4무를 거뒀다. 이른바 '빅 6' 가운데선 최고의 성적을 올렸다.   리버풀은 나머지 5개 팀과 경기에서 많은 활동량을 바탕으로 끊임없이 압박하며 경기를 펼쳤다. 주도권 다툼에서 한 발도 물러서지 않았다. 더구나 라이벌전에서 집중력은 특별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모든 경기를 '노스웨스트 더비'처럼 치를 순 없다. 라이벌전에서 실점은 추격의 의지를 불태우는 계기가 되기도 하지만, 하위권 팀에 실점하면 서두르다 경기를 망치는 패인이 되기도 한다. 리버풀이 수비력을 높여야 하는 이유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1부 리그에서 18번 우승, 유로피언컵을 포함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 UEFA컵과 유로파리그 우승을 3회 차지한 빅 클럽이다. 그러나 1부 리그 우승은 1989-90 시즌이 마지막으로, 프리미어리그가 출범한 뒤 리그 우승이 없다. 강팀에 강하고 약 팀에 약한, 이른바 '의적 기질'이 우승 문턱마다 발목을 잡았다. 수비가 강해야 불의의 일격을 줄일 수 있다.   리버풀은 눈부신 역사를 갖고 있다. 더구나 리그 내 강자들과 경기에선 무패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적 축구로 팬들을 끌어들이는 매력도 있다. 그러나 성과가 없다면 그 모든 과정은 의미가 작아질 수밖에 없다. '우승'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선 수비 안정이 시급하다. 리버풀이 빅 클럽이라면 수비와 공격 모두에서 뛰어난 기량을 뽐낼 '월드 클래스' 수비수를 스쿼드에 더해야 한다.   [영상] [EPL] 리버풀 느슨한 수비, 멀어지는 우승의 꿈 ⓒ스포티비뉴스 이강유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re

레스터시티,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서 리버풀 격파 2017-02-28 09:5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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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어리그 레스터시티가 라니에리 감독 경질 후 첫 경기에서 강호 리버풀을 꺾었습니다. 레스터시티는 리버풀과 홈경기에서 간판 골잡이 제이미 바디의 2골을 앞세워 3대 1로 이겼습니다. 지난 시즌 132년 만에 첫 우승을 차지했던 레스터시티는 올 시즌 성적 부진을 이유로 라니에리 감독을 경질했는데 셰익스피어 감독 대행 체제로 치른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뒀습니다. 리그 5연패에서 탈출한 레스터시티는 강등권에서 벗어나 15위로 올라섰습니다. 레스터시티는 전반 28분 제이미 바디가 선제골을 넣은 데 이어, 전반 39분에는 대니얼 드링크워터가 환상적인 오른발 발리 중거리슛으로 추가 골까지 터뜨렸습니다. 그리고 후반 15분 바디가 헤딩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리버풀이 후반 23분 필리페 쿠티뉴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레스터시티는 오랜만에 '디펜딩 챔피언'에 걸맞은 면모를 보이며 승리를 지켜냈습니다. (SBS뉴스 최희진 기자)  more

[EPL] '즐라탄 멀티골' 맨유, 사우스햄튼 꺾고 EFL컵 우승 2017-02-27 10:4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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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유가 통산 5번째 EFL컵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영국 잉글랜드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16-17 EFL컵 결승전에서 사우스햄튼을 3-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우승으로 맨유는 2010년 이후 7년 만에 EFL컵 정상에 올랐다. 즐라탄이 맹활약했다. 이브라히모비치는 전반 19분 에레라가 만든 프리킥 찬스에서 직접 슈팅으로 선제골을 따냈다. 전반 38분 로호의 패스를 받은 린가드가 추가골을 뽑아내며 맨유는 2-0으로 달아났다. 사우스햄튼도 가만있지 않았다. 전반 추가 시간 만회골에 이어 후반 3분에는 가비아다니가 문전 앞 혼전 속에서 왼발 슈팅으로 맨유의 골망을 가르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후반 42분 '해결사' 즐라탄이 에레라의 크로스를 헤딩으로 연결하며 결승골을 만들었다. 즐라탄은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알란 하드워커 트로피)로 선정됐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권창훈, 패배에도 빛나는 활약…디종 1-3 패 2017-02-25 16: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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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창훈, 패배에도 빛나는 활약…디종 1-3 패 디종이 낭트와의 경기에서 패했지만, 권창훈(23)은 활약했다. 디종은 25일 새벽 3시 프랑스 낭트에서 열린 2016-2017 리그앙 27라운드 낭트와 경기에서 1-3으로 패배했다. 권창훈은 후반 19분 교체 투입돼 26분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리그 두 번째 출전이었다. 경기 시작 휘슬이 울리자 탐색전을 벌였다. 먼저 낭트가 유기적인 측면 움직임으로 디종 수비 밸런스를 무너트렸고, 경기 시작 3분 만에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했다. 실점한 디종은 동점골을 노렸다. 끊임없이 공격하던 디종이 동점골을 만들었다. 전반 37분 벨몬테가 최전방을 향해 긴 크로스를 시도했다. 운 좋게도 크로스가 낭트의 두보아 머리에 맞고 그대로 골문으로 빨려 들어가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낭트가 추가골로 분위기를 뒤집었다. 살라가 후반 14분 침착한 페널티킥으로 디종의 골망을 갈랐다. 후반 19분 마침내 권창훈이 모습을 드러냈다. 권창훈은 후반 22, 26분 프리킥으로 낭트 골문을 위협했다. 후반 30분 측면 크로스를 헤더 슛으로 연결시켰다. 이어 31분 드리블 돌파로 프리킥을 얻어냈고, 프리킥 슛까지 시도했지만 모두 골키퍼에게 막혔다. 낭트의 파르도가 후반 34분 득점해 점수 차를 2점으로 벌렸다. 다급해진 디종은 추격골에 총력을 다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는 낭트의 승리로 끝났다. 권창훈의 활약에도 디종은 패배했다. 권창훈은 앞으로 더 많은 출전 시간을 부여받을 전망이다. 지난 올림피크 리옹과의 경기에선 후반 14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번에 26분을 활약했다. 많은 출전 시간을 통해 앞으로 제 컨디션을 찾는다면 주전 자리도 넘볼 수 있다. 2연패에 빠진 디종은 6승 9무 11패(승점 27)로 17위에 머물렀다. 강등권인 18위 AS 낭시와 승점 차는 없고 득실 차로 간신히 앞서 있다. [사진=디종FCO 홈페이지] (SBS 스포츠 온라인뉴스팀)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SPO 이슈] '힘만 잔뜩' 토트넘, 자멸한 유로파리그 2017-02-24 16:4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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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젊은이의 패기는 좋다. 그러나 위기의 순간엔 오히려 힘을 뺄 줄도 알아야 한다. 베테랑이 없었던 토트넘은 또다시 부담감 앞에서 무너졌다.   토트넘은 24일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2강 2차전 KAA겐트(벨기에)와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그리고 1,2차전 합계 2-3으로 탈락했다.   부담감 때문에 힘을 빼지 못한 토트넘이 스스로 무너진 경기였다. 겐트는 지난 1차전처럼 견고한 수비를 하지도, 그렇다고 빠른 역습을 하지도 못했다. 토트넘이 경기를 완벽히 장악했다. 그러나 골까지 통제하진 못했다.   주포 해리 케인은 골문 앞에서 발을 뻗지 못해 여러 번 찬스를 날렸다. 델레 알리 역시 몸에 힘이 잔뜩 들어가서 부정확한 슛을 하다가, 반칙이 불리지 않은 데 감정을 다스리지 못하고 살인 태클을 해 레드카드를 받았다. 카일 워커도 몸은 가벼웠지만 골로 마무리하지 못했다. 후반 말미 손흥민의 슛도 골문을 벗어났다.   토트넘 1군 선수단의 평균 나이는 만 25.1세다. 다른 프리미어리그 라이벌과 비교해도 어리다. (맨체스터 시티 28.4세, 아스널 27.1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7.0세, 첼시 26.4세, 리버풀 26.1세) 겐트전에서 출전한 선수들 가운데 가장 나이가 많은 선수는 1986년생으로 30살인 위고 요리스 골키퍼다. 필드 플레이어 가운데는 얀 베르통언과 무사 뎀벨레가 1987년생으로 만 29살이다. 경험이 적은 선수라고 보긴 어렵지만 경험이 많은 베테랑이라고 하기도 어렵다.   결정적인 차이는 또 있다. 바로 우승 경험이다. 토트넘의 마지막 우승은 1998-99 시즌 리그컵 우승이다. 선수들 가운데도 유럽 클럽 대항전과 국가 대항전을 통틀어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선수가 없다. 요리스와 무사 시소코가 지난 유로 2016에서 결승 무대를 경험했을 뿐이다. 우승 경험은 중요한 상황에서 흔들릴 때 침착하게 만드는 힘이 있다.   90분은 토트넘과 겐트의 전력 차이를 고려하면 충분히 긴 시간이었다. 토트넘은 탈락 위기에 처하자 서두르다 스스로 넘어졌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경기 뒤 인터뷰에서 "경기력이 자랑스럽다. 1차전에서 잘 못한 게 안타깝다"고 말했다. "울고 있을 시간이 없다. 패배에서 회복해 계속 나아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의 말대로 울고 있을 때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자랑스러운 경기력도 아니었다. 페널티박스 안까지 들어가 찬스를 잡은 것까진 분명 1차전보다 좋아졌지만 토트넘은 수많은 찬스에서 2골밖에 넣지 못했다. 겐트는 16개 팀이 있는 벨기에 주필러리그에서 8위를 달리고 있다. 애초에 1차전부터 토트넘이 잘해야 했다.   이제 토트넘은 프리미어리그와 FA컵에서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중요한 순간마다 미끄러졌던 토트넘이다. 부담감이 다가올 때 '힘을 빼는' 연습을 하지 않는다면 토트넘은 또 우승 문턱에서 넘어질 가능성이 있다. 포체티노 감독과 토트넘이 이른바 '우승 DNA'를 만들 수 있을지가 우승 도전의 열쇠가 될 것이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re

[SPO 이슈] '라니에리 경질' 예의도, 대안도 없는 레스터 2017-02-24 14: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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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레스터 시티가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을 전격 경질했다. 그러나 성적 부진이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로 해결될지, 새 감독으로 적절한 인물이 있는지조차 의문이다. 구단 역사 132년 만에 1부 리그 우승을 이끈 영웅은 우승 확정 뒤 채 1년을 채우지 못하고 팀을 떠났다.   레스터는 24일(한국 시간) 구단 홈페이지에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과 작별한다고 발표했다.   레스터 시티는 1994-95시즌 블랙번의 우승 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첼시, 맨체스터 시티를 제외하고 우승을 차지한 유일한 클럽이다. 중계권료의 상승과 함께 중하위권 팀들의 전력이 크게 상승한 프리미어리그는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지난 시즌의 우승은 그야말로 기적이라고 봐야 한다.   이번 시즌 부진은 어느 정도 예견됐다. 라니에리 감독은 지난 시즌 성공을 이끌었던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의 뼈대를 유지했다. 레스터는 조직력으로 성공을 만든 팀이지만 대체할 수 없는 선수가 있었다. 바로 인글로 캉테다. 캉테는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37경기에 출전한 핵심 선수다. 많은 활동량과 정확한 태클 능력으로 1차 저지선 임무를 다했다. 공을 빼앗긴 뒤에도 빠르게 뒤를 쫓아 재차 공을 뺏는 장면은 전매특허 같았다. 캉테는 첼시에서도 핵심 선수로 활약하고 있다.   캉테는 공격적으로도 중요한 선수였다. 캉테가 공을 빼앗은 뒤 빠른 역습이 시작됐다. 더구나 캉테는 수비를 하다가도 곧장 공격에 가담할 수 있는 보기 드문 선수였다. 중원의 엔진을 잃은 레스터는 이전과 같은 팀이 아니었다. 대체 요원으로 영입한 낭팔리 멘디는 부상으로 쓰러졌고, 겨울 이적 시장에서야 윌프레드 은디디를 영입할 수 있었다.   프리미어리그 팀들이 레스터의 경기 전략을 파악한 것도 문제였다. 지난 시즌을 보내며 제이미 바디의 속도를 살린 역습은 이미 파악이 끝났다. 지난 시즌과 달리 프리미어리그 클럽들은 레스터를 상대로 수비 라인을 높이지 않았다. 리야드 마레즈까지 기복을 보이면서 레스터는 '마법'을 잃었다.   여기서 돌아봐야 할 것은 라니에리 감독의 큰 실책이 있었는가다. 레스터는 '디펜딩 챔피언'이지만 이번 시즌도 생존이 주요 목적이 될 것이었다. 대부분 주전 선수를 지켰다고 했지만 대체 불가능한 캉테를 잃은 것은 되돌릴 수 없었다. 프리미어리그 우승 팀이라곤 하지만 정상급 선수들을 영입할 수 없었다. 부상 변수도 감독이 통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라니에리 감독의 잘못을 굳이 꼽자면 새로운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시즌 성공을 이룬 전략의 틀을 유지한 것이다. 그러나 레스터의 선수 구성은 풍부하다고 보기 어렵다. 선 수비 후 역습 전술은 어쩔 수 없는, 현실적 선택이기도 했다.   세비야와 2016-17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1-2로 패했지만, 원정 골을 성공시켜 홈에서 반전이 충분한 가능한 상황이었다. 후반전 경기력도 나쁘지 않았다.   마이클 오언, 리오 퍼디난드 등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했던 은퇴 선수들 역시 SNS로 라니에리 감독의 경질이 잘못된 선택이라는 의견을 내놨다.   후임으로 거론되는 감독들은 로베르토 만치니 감독과 앨런 파듀 감독이다. 두 감독이 적임자인지도 의문이다. 만치니 감독은 인터밀란에서 성공을 거둔 뒤 맨체스터 시티에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이뤘다. 그러나 빅클럽을 지도한 경험이 대부분이다. 당장 강등을 눈앞에 둔 레스터를 수습해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 의문이다. 파듀 감독은 불과 2달 전에 크리스탈 팰리스에서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감독이다. '분위기 전환용'으로 우승 감독을 경질한 것이 현명한 선택이었는지는 결과가 말할 것이다.   ■ 오늘의 스포츠 소식 '스포츠 타임(SPORTS TIME)'은 매일 밤 10시 SPOTV에서 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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