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기자 스포톡] ‘메이저 챔프’ 김시우, 6년 전 인터뷰 “... 2017-05-15 14: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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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6년전 김시우를 만났다. 그 당시 육민관 고등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이었고, 또래 중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발휘하고 있어 김시우를 ‘떠오르는 라이징 스타’로 인터뷰 했었다. 이제는 PGA 투어에서 통산 2승을 거두며 ‘대세’로 올라선 ‘메이저 챔프’ 김시우의 그 당시 인터뷰를 전한다. “원래 공부는 체질에 안 맞았어요. 워낙 운동을 좋아하고 뛰노는 것을 좋아하니 아버지께서 골프를 권하셨죠.” 시우는 일곱 살 때 골프를 처음 접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선수가 되기로 마음을 굳혔다.  “초등학교 2학년이 되고 나서 골프 재미에 푹 빠졌습니다. 연습한 만큼 느는 것이 눈에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켜보던 레슨 코치와 아버지 또한 인정하셨고요. 그러다 보니 골프가 더 즐겁더라고요. 골프를 하기 전에 했던 축구와는 다르게 개인 운동이어서 스스로 책임져야하는 부분도 좋았습니다.” 중학생이 되면서부터는 주니어 무대를 평정하기 시작했다. 2학년 때는 9개 대회에 출전해 5번 우승하고 나머지 4번은 2위라는 빼어난 성적을 냈다. “스스로 기량을 테스트 해보고 싶은 마음에 나간 대회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우승을 하게 되면서 자신감은 더 높아졌어요. 그러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고, 골프를 정복해 보고 싶은 꿈이 더 강해졌죠.” 중학교 3학년 때인 2010년에는 시도대항골프대회에서 우승했고, 신한동해오픈 초청 선수로 출전해 종합 6위를 차지했다. 함께 플레이를 했던 김경태 등은 김시우의 가장 큰 장점을 ‘침착함’으로 꼽았고 승부 근성과 대범함까지 갖췄다고 입을 모으기도 했다. “아마도 그건 또래가 아닌 5~6세 나이 많은 형들과 경쟁하면서 배짱이 두둑해져서 그럴 겁니다.” 아버지(김두영 씨)가 말을 이었다.   “어떠한 어려움과 낯선 환경에서도 흔들림 없는 강인한 정신력을 키우기 위해 골프를 처음 접했을 때부터 지킨 것이 바로 규칙적인 생활입니다. 밤 9시에 자고 아침 7시에 일어나서 하루 세 끼를 챙겨먹는 것. 가장 기본적이지만 그것부터 지키고 있습니다.” 가장 촉망 받는 주니어 선수였던 김시우. 특별한 연습방법은 없었다. 단지 ‘샷에 대한 믿음을 위한 연습’ 뿐이었다. “샷을 믿을 수 있도록 꾸준한 연습과 긍정적인 생각을 게을리 하지 않았던 것입니다. 시간이나 횟수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머리와 마음에 믿음이 생기도록 끊임없이 연습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버지와 아들이 같은 말을 했다.  ‘잘 나가던’ 시우도 꼴찌를 한 적이 있다.   “동계훈련 때 스윙을 바꿨는데 맞지 않아서 고생을 좀 했어요. 동계 훈련 후 한국으로 돌아와서 치른 평가전에서 꼴찌를 하고는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 때 처음으로 골프가 힘들다고 느꼈습니다.” 꼴찌 후에는 평소 연습량의 7배를 소화하면서 예전의 스윙으로 돌아갔고, 이어진 평가전에서 결국은 우승을 했다. “그 때 무리해서 욕심내면 안 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변화를 받아들이기 위한 준비도 해야 한다고 생각했어요.” 2011년 그 당시 김시우의 목표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었다. 그리고 그 다음 목표는 PGA투어에 진출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존경받는 골퍼가 되는 것이었다. 첫 번째 꿈은 이루지 못했으나 두 번째 꿈은 6년이 지난 오늘, 제 5의 메이저 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리면서 성공적으로 이룬 것 같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진출해서 최경주 선배님처럼 국위선양과 함께 존경받을 수 있는 골퍼가 되고 싶어요. 그런 다음 올림픽에 나가서 꼭 금메달을 따고 싶습니다.” 김시우의 6년 전 다짐처럼, 김시우에게 오늘의 우승이 앞으로의 선수생활에서 또 한 번의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골프 이향구 기자) SBS골프 홈페이지 ▷ golf.sbs.co.kr  more

[이은혜의 풋볼프리즘] J리그 포돌스키 영입설…日 축구의 '대반격' 2017-01-17 17: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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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차군단' 핵심 멤버였던 독일 국가대표 출신의 루카스 포돌스키가 일본에서 뛰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 제기됐다. 유력한 행선지로 거론되고 있는 팀은 J리그 빗셀 고베다. 더 놀라운 것은 포돌스키가 최근 축구계에서 막강한 자금력을 발휘하고 있는 중국 클럽의 제안도 거절하고 J리그행을 택할 것이란 기대다. 최근 아시아 축구계에서는 중국 시장의 광폭에 가까운 행보에 일본까지 엄청난 자금력을 무기로 공격적인 투자에 가세하는 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이래저래 K리그의 고민은 늘어 갈 것으로 보인다. 17일(이하 한국시간) 독일의 '빌트'지를 비롯한 현지 주요 매체들은 "터키 갈라타사리아에서 활약하고 있는 루카스 포돌스키가 일본 클럽 빗셀 고베로 이적할 것으로 보인다. 계약 기간은 3년, 연봉은 800만 유로(한화 약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들이 전한 바에 따르면 포돌스키는 중국 팀인 베이징 궈안으로부터도 이적 제안을 받았으나 현재로서는 일본행이 더 유력해 보이는 분위기다. 실제로 포돌스키의 J리그행은 이미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되어 왔었다. 다만 '차이나 머니'를 거절했다고 해서 자본의 영향력을 완전히 부정하기는 힘들어 보이는 것이 사실이다. 베이징 궈안이 제안한 금액을 정확히 추정하기는 힘들지만 빗셀 고베와의 계약이 성사될 경우 포돌스키가 받게 되는 연봉은 100억 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J리그의 현재 상황을 감안할 때 결코 적은 액수가 아니다. 또 계약 기간 역시 3년으로 긴 편이다. 빗셀 고베 입장에서도 선수 한 명에 300억 원에 가까운 투자를 감행하는 큰 결단이다. 빗셀 고베는 2016 시즌 J리그에서 7위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하위권 팀은 아니지만 올해 AFC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가진 강팀도 아니다. 상황이 이런 만큼 포돌스키 같은 대형스타를 영입할 수 있는 자금력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대부분은 고베의 스폰서 기업인 라쿠텐에서 나오는 돈이다. 인터넷 전자 상거래 사업을 시작으로 일본 내에서도 대규모 기업으로 성장한 라쿠텐은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도 도약을 노리고 있다. 막대한 성장세를 지속해 온 만큼 극도의 경기 침체를 겪고 있는 일본 경제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을 벌이는 몇 안 되는 회사이기도 하다. 물론 이런 투자가 가능한 것은 사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다양한 분야로의 규모확장이 뒤따랐기 때문이다. 라쿠텐이 급격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일본 야구팀인 '라쿠텐 이글스'와 축구팀 '빗셀 고베'에 상당한 투자를 해 온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올해로 32살인 포돌스키는 확실히 전성기 시절의 기량을 보여주기에는 적지 않은 연령인 것은 분명하다. 하지만 동시에 J리그행을 택하는 선수들 중에서도 손에 꼽히는 수준의 '초대형' 스타 플레이어라는 점까지 부정하기는 힘든 것 역시 사실이다. 공식적으로 이적이 성사된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일본 현지에서는 오히려 포돌스키의 J리그행이 크게 화제를 모으고 있는 분위기는 아니지만 독일 현지 기사가 나오면서 관련 소식들이 조금씩 주목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그러자 일본 포털 '야후'등을 통해 보도된 기사에서 일본 축구팬들이 보이는 반응은 다소 회의적이다. 대체로 "1년에 100억, 3년 300억은 지나치게 큰 금액"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포돌스키가 선수 경력상 월드컵에 두 번이나 출전했고 상당한 네임밸류를 가지고 있는 것은 인정하지만 100억 원에 걸맞은 활약을 할 수 있을 지는 의문"이라는 것이 요지다. 이름값만 보고 영입하기에는 리스크도 크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2014년 우루과이 출신의 세계적인 공격수 포를란을 영입했다 큰 실패를 맛본 세레소 오사카다. 당시 ACL 출전권도 가지고 있던 세레소 오사카는 무려 50억 원에 가까운 연봉을 지급하며 야심차게 포를란을 영입했지만 계약 기간이었던 1년 6개월도 다 채우지 못한 채 선수를 방출했다. 포를란의 부진과 함께 팀은 2부 리그로 강등됐으며 이 실패로 인한 여파는 아직도 완벽히 봉합됐다고 보기 힘들다. 빗셀 고베가 포를란의 두 배에 가까운 금액을 지불하며 포돌스키를 영입해도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보게 될 수 있는 무서운 가능성이 도사리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축구계가 늘 이 지점에서 영원한 딜레마를 거듭해 왔다는 점 또한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프리미어리그 클럽인 맨체스터 시티를 이끌고 있는 만수르나 첼시의 로만 아므라모비치 같은 억만장자 구단주를 가진 몇 개의 구단을 제외하면 눈먼 돈을 투자할 수 있는 클럽은 세계적으로도 많지 않다. 국가 주석의 적극적인 지원을 등에 업고 축구단에 몇천억 원씩 투자하는 중국의 상황도 정상적인 것은 아니다. 하지만 투자가 없는 한 팀이 한 단계 높은 차원으로 도약하는 것은 기적에 가까운 일이다. 결국 이것은 닭이 먼저냐, 달걀이 먼저냐인 싸움이지만 빗셀 고베가 포돌스키를 영입해 성적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경우 딜레마는 또 한 번 공고해진다. 멀리가지 않아도 K리그 클래식 역시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다. 공격적인 투자와 신뢰를 바탕으로 10년 만에 아시아 정상의 자리에 다시 올라 선 전북 현대의 행보는 분명히 다른 클럽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컸다. 그런데 포돌스키의 일본행에는 그 '이상'의 의미가 담겨져 있다. 일본 축구계는 최근 몇 년 사이 클럽팀은 물론 대표팀까지 아시아에서 이렇다 할 존재감을 '어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한국과 함께 아시아 축구계의 맹주를 자처해 왔던 이전의 분위기와 비교하면 확연히 달라진 양상이다. 월드컵 예선이나 AFC 챔피언스리그에서 자국 축구가 막강한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가운데 일본 축구계는 큰 경쟁력으로 여겨지던 프로팀들의 '재정' 파워에서도 중국 축구계에 확연히 밀리는 모습이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말, 최근의 상황을 역전시킬 수 있는 엄청난 뉴스가 전해졌다. J리그의 초대형 중계권 계약이다. J리그는 영국의 스포츠미디어 기업인 '퍼폼그룹'과 2016년 말 총액 2조 원에 가까운 10년 짜리 중계권 계약을 성사시켰다. 2017년부터 한 시즌에 받는 중계권료만 2천억 원에 육박하는 이 계약으로 당장 2017 시즌 J리그 우승팀에 배당되는 상금부터 10배가 수직 상승했다. 10억엔의 우승 상금 이외에도 막대하게 늘어난 중계권 배당료 금액 등을 포함하면 J리그 챔피언이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은 자국에서만 한 시즌 동안 한화 약 28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추정치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실제로 빗셀 고베의 포돌스키 영입설은 이런 분위기를 등에 업고 지난해 말부터 꾸준히 제기돼 왔던 소식이기도 하다. 시장의 규모 자체가 달라지면서 자금력을 지닌 모기업을 갖고 있는 구단이 막대한 투자에 나서기가 훨씬 수월해진 것이다. 돈을 가진 기업이 더 큰 돈을 벌 수 있는 시장 구조가 형성됐다는 의미다. 비교적 풍족한 재정환경의 기업을 구단 스폰서로 갖고 있는 빗셀 고베는 동시에 후원기업인 라쿠텐을 이끌고 있는 미키타니 히로시 회장의 축구에 대한 관심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키타니 회장은 라쿠텐을 글로벌 기업으로 확대시키는 과정에서 전 세계 다수의 국가에서 가장 강력한 마케팅 수단 중 하나로 꼽히는 축구에 일찍부터 크게 주목해 왔다. 한때 프리미어리그 클럽 맨체스터 시티 스폰서를 고려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던 라쿠텐은 결국 2016년 말 스페인 최대 명문 바르셀로나 FC와 후원 계약을 체결하는 데 성공했다. 오랫동안 유니폼에 스폰서 기업의 네이밍을 하지 않기로 유명했던 바르셀로나는 지난 2010년 카타르 국영기업인 '카타르 스포츠 인베스트먼트'와 5년 간 총 2000억 원에 이르는 초대형 후원 계약을 체결해 큰 화제를 모았었다. 이후 2012년부터는 클럽 역사상 처음으로 상업 회사의 로고인 '카타르 항공'으로 유니폼 로고가 한 차례 바뀌기도 했다. 2017년으로 종료되는 이 계약의 다음 주자로 나선 것이 일본 기업 라쿠텐이었다. 라쿠텐은 2017/18 시즌부터 2021년까지 약 5년 동안 한 해에 5,500만 유로(한화 약 690억 원)의 엄청난 금액을 바르셀로나에 지불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계약이 성사된 지난해 말에는 바르셀로나가 2017/18 시즌 개막을 앞두고 프리 시즌 기간 동안 아시아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며 일본에서 빗셀 고베, J리그 우승팀 등과 차례로 친선전을 가질 것이란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빗셀 고베의 포돌스키 영입설은 이런 분위기의 연장 선상에서 각 구단의 투자가 자국 시장으로도 확대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사실 중국 시장의 상식을 뛰어넘는 투자로 다소 빛을 보지 못한 측면도 존재하지만 일본 J리그의 '사세 확장'은 이미 1년 가까이 리그 안팎에서 꾸준히 진행되어 왔다. 첼시와 후원계약을 맺은 요코하마 타이어나 빗셀 고베를 운영하는 라쿠텐과 같은 몇몇 '큰 손'들이 해외시장을 중심으로 주도해 온 대형 투자는 이제 J리그의 초대형 중계권 계약 성공으로 더욱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다. 실제로 J리그는 2017 시즌부터 팀당 보유 가능한 외국인 선수를 기존 3명에서 국적에 관계없이 5명까지 확대하기로 결정하는 등 정책적으로도 경쟁적인 투자를 유도하고 있다. 2조 원에 달하는 중계권 계약 규모를 생각하면 오히려 일본 축구계의 행보는 다소 '소극적'이라는 인상까지 준다. 이유는 복합적이다. 일본 내부적으로는 퍼폼그룹의 중계권 계약에 포함된 모바일 중계권이나 TV 수신료 정책의 변화 등이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쉽게 확신하지 못하는 분위기도 존재한다. 축구 콘텐츠가 포함된 TV 채널 상품의 가격이 급격히 올라가거나 축구를 온라인으로 관전하는 소비 행태의 확산이 기존 축구 산업이나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완전히 예상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여기에 시장에 유입된 자본이 자국 축구 기반 자체를 강화할 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일례로 J리그는 개막 초기였던 90년대 초,중반까지 막대한 자금력을 동원해 세계적인 스타들을 자국으로 불러들여 흥행에 성공했지만 정작 자국 선수들의 성장이 둔화되고 이런 경향이 대표팀 전력 약화로까지 이어지면서 큰 기복을 겪어야 했다. 일부 일본 축구팬들 사이에서 전성기도 지난 포돌스키를 영입하느니 차라리 카가와 신지나 혼다 케이스케의 J리그행을 원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것은 같은 맥락이라고 볼 수 있다. 또 가장 큰 문제는 성적에 대한 보장이 없다는 점이다. 대대적인 투자를 감행한다 해도 반드시 성적으로 이어질 것이란 확신을 할 수 없고, 이는 중국팀들의 실패에서도 수 차례 확인된 사실이다. 구단들이 눈덩이 처럼 불어난 수익 배분에 눈이 멀어 묻지마식 투자로 재정 파행상태에 이르거나, 구단 간 부익부 빈익빈 현상만 강화된다면 리그의 건전한 성장을 기대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일본 축구계가 중국보다는 공고한 인프라를 가지고 있는 만큼 실패 가능성 역시 상대적으로 낮은 것도 사실이다.   중국에 이어 일본까지 가세한 아시아 축구 시장의 성장세는 K리그 입장에서는 이래저래 부러운 상황일 수 밖에 없다. 프로축구연맹을 이끄는 수장인 총재 선거가 열려도 입후보자가 단 한 명뿐이고, 상품 가치를 인정 받지도 그렇다고 입증 하지도 못해 허덕이고 있는 현실을 생각하면 아쉬움은 더 커진다. 무서운 투자를 반복하고 있는 중국, 언제든 시장의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중동 축구에 시장 규모 자체를 상상 이상으로 키우며 반격의 신호탄을 쏜 일본까지. 포돌스키 영입설이 그 시작에 불과하다면, 지금 한국 축구가 마주하고 있는 '위기의식'도 차원이 달라져야 하는 것은 아닐까. [사진=Getty Images/이매진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정진구의 해피베이스볼] KBO 에이전트 도입, 구단의 걱정 2016-12-20 10:3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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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의 대표적인 슈퍼에이전트로 불리는 스캇 보라스는 계약 협상 때마다 벼랑 끝 전술을 즐겨 사용한다. 협상 마감 시간을 코앞에 두고도 양보 없는 요구를 계속하며 구단의 애를 태운다. 지난 2012년 그는 류현진의 대리인으로 LA 다저스와 협상하며 마감시간 1분전까지 시간을 끈 일화도 있다. 그런 그는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공공의 적이 된지 오래다. 프로야구 선수협회는 2017년도부터 에이전트 제도를 도입하기 위해 세부 내용 조율에 한창이다. 에이전트의 등장으로 겨울 오프시즌의 풍경은 엄청난 변화를 겪게 될 것 같다. 선수 입장에서 에이전트 제도 도입은 적잖은 이득이다. 계약을 위해 구단 측과 지루한 줄다리기를 하는 대신, 에이전트에게 큰 가이드라인만 제시하고 업무를 위임하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 구단 관계자와 직접 만나 얼굴을 붉힐 일도 없다. 실제로 심성이 여린 선수들은 협상 과정에서 구단의 갖가지 회유에 기대치를 밑도는 액수로 도장을 찍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선수협회가 제도를 적극 추진했던 이유도 여기에 있다.  반면 구단들은 긴장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현실적으로 에이전트의 등장에 따라 선수들의 몸값이 어느 정도 오를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에이전트 수수료가 발생하는 만큼 자연스럽게 계약금이나 연봉이 높아질 수 있다. 계약에 이르는 과정도 험난해질 전망이다. 구단들은 선수가 아닌, 일종의 전문가와 마주 앉아야하는 만큼 계약 협상이 순탄치 않을 수 있다는 우려를 말한다. 스캇 보라스 같은 공공의 적이 등장하지 말라는 법도 없다. 수도권 구단의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이견이 있어도 선수들을 달래고 다독이면서 이야기 하면 협상이 의외로 잘 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제는 그런 의리와 정(情)은 통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에이전트가 협상 과정에서 터무니없는 요구를 하거나, 지나친 언론플레이를 일삼는다면 오히려 선수와 구단 모두에게 마이너스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구단 측의 주장도 이해가 가는 측면이 있다. 실제 메이저리그에서도 에이전트들의 농간으로 계약이 무산되는 경우가 심심치 않게 발생한다. 무자격 에이전트 문제를 제도적으로 막아야 부작용이 최소화 될 수 있을 것이다. 에이전트의 순기능은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고, 더 넓게는 프로야구 산업을 키우는 역할일 것이다. 제도가 본래의 취지대로 연착륙하길 기대한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이은혜의 풋볼프리즘] '전북 vs 레알' 성사될까? 진화한 ... 2016-12-07 16:4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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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피언' 전북 현대와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까. 10년 만에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한 전북이 본격적으로 2016 FIFA 클럽월드컵 일정에 돌입한다. 전북은 선수단 전원이 7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대회 개최지인 일본으로 출국했다. 축구팬들의 관심사는 전북과 레알의 맞대결 성사에 모아지고 있다. 7일 오후, 전북이 일본 오사카로 떠났다. 8일부터 개막하는 '2016 FIFA 클럽월드컵' 출전을 위해서다. 이 대회는 유럽과 남미, 아메리카, 아프리카, 아시아 등 각 대륙의 챔피언 클럽에게만 출전자격이 부여된다. 여기에 대회 개최국인 일본 J리그 우승팀 가시마 앤틀러스가 추가로 참가자격을 얻었다. 대회 첫날인 8일 오후, 가시마와 오세아니아 챔피언 클럽 오클랜드 시티가 개막전 성격의 플레이오프 경기를 갖는다. 이 경기 승자는 11일 오후 아프리카 클럽 챔피언인 마멜로디 선다운스와 준준결승을 치르는 일정이다. 전북은 11일 치르는 아메리카 대륙 챔피언 클럽, 클럽 아메리카와의 준준결승이 첫 일정이다. 전북이 오사카 스이타 스타디움에서 치러지는 이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15일에는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인 레알 마드리드와 준결승 단판 승부를 벌이게 된다. 전북이 이 경기에서도 승리하면 한화로 무려 50억원 넘는 우승 상금을 놓고 치르는 결승전 진출 티켓을 가져올 수 있다. 전북을 이끌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7일 출국을 앞두고 그 어느 때보다 결연한 각오를 밝혔다. 최강희 감독은 "1차전에서 만나는 클럽 아메리카는 좋은 팀이다. 하지만 팀의 분위기는 우리가 더 좋을 수밖에 없다. 시너지 효과를 낸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반드시 승리해서 팬 여러분들의 기대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전북의 첫 번째 상대인 멕시코 팀 클럽 아메리카는 전북이 10년 전 처음으로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차지했을 당시 클럽월드컵에서 만났던 상대다. 이 경기에서 전북은 0-1로 패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무려 10년 만의 리턴 매치가 성사된 것. 최강희 감독의 말처럼 팀 분위기는 2006년 ACL 우승 당시와는 다를 수밖에 없다. 창단 초창기임에도 불구하고 ACL에서 깜짝 명승부를 연출하며 예상 밖 우승을 차지했던 전북은 그 우승으로부터 10년 뒤인 2016년, K리그 클래식에서는 이제 어떤 클럽도 쉽게 넘보기 힘든 빅클럽으로 성장했다. 성남, 포항, 수원, 울산 등 전통의 명가들이 부진과 부침의 시기를 겪고 또 다른 라이벌 FC서울이 2016 시즌에 사령탑 교체 등으로 격변의 시기를 보내는 동안 전북은 꾸준한 투자, 탄탄한 팀 분위기, 열정적인 팬 확보로 한 발 먼저 경쟁자들을 치고 나갔다. 달라진 팀 분위기는 선수들의 의욕적인 모습에서도 그대로 전해진다. 팀의 핵심 공격수로 활약하며 전북의 AFC챔피언스리그 우승에도 앞장 선 이동국은 "레알 마드리드와 만나도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싶다"는 '꿈'을 출사표로 전했다. 오랜 시간 동안 한국 축구는 아시아, 나아가서는 세계 축구에서도 변방으로 불리는 존재였다. 대표팀의 선전과 비교하면 K리그 클럽들의 존재감은 국제 대회에서는 더더욱 흔적조차 찾기 힘든 시절도 있었다. 하지만 AFC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의 규모를 확대하고, 클럽월드컵에 대한 팬들의 관심도가 날로 커져가면서 K리그 클럽들의 가능성과 저력이 새삼 재평가받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대표팀과 프로 리그 팀들이 나란히 아시아에서 최강임을 자부하는 한국 축구는 이제 클럽 단위에서도 세계 무대를 바라보는 시대를 맞고 있는 셈이다. 이런 변화를 선도하고 또 가장 적극적으로 대응해 온 것이 전북이다. 전북은 2016 시즌에도 개막을 앞두고 진행하던 겨울 전지훈련 기간 동안 독일 명문 클럽인 도르트문트와 비시즌 친전선을 갖는 등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왔다. 여기에는 모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더불어 오랜 기간 팀의 수장으로 전북을 이끌어 온 최강희 감독의 리더십이 클럽 안팎에서 전북의 위상을 높여 온 동력이자 가장 큰 저력으로 작용했다. 심판매수 사건 등 불미스러운 잡음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도 'ACL 우승'이라는 목표에 집중했던 전북의 집중력과 성과가 단순한 우연만은 아닌 이유다. 모든 스포츠가 그렇지만 축구 클럽 역시 성적과 결과로 많은 것을 대변하는 위치에 있다. 성적이 좋으면 과오는 잊히기도 하고, 실패했다 하더라도 도전이 계속되면 언젠가는 성공할 수 있다는 믿음도 존재한다. 전북의 2016 클럽월드컵 도전이 '남다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모기업과 감독의 존재를 넘어 결코 확산되지 않을 것 같던 K리그의 열기를 지방으로 확대시킨 성과는 이제 전북의 가장 큰 자산이다. 이번에는 언제나 대표팀에 집중되어 있던 국제대회에서의 성과를 클럽팀이 어느 단계까지 끌어올릴 수 있는가 하는 대목에 도전의 초점이 맞춰지게 됐다. 4년에 한 번씩 대표팀이 출전하는 월드컵만큼 클럽월드컵에 대한 관심은 최근에 눈에 띄게 높아지고 있다. 아시아에서 가장 탄탄한 관객층을 담보하는 일본 J리그가 꾸준히 클럽월드컵을 개최하는 이유도 다르지 않다. 여기에 최근 아시아 축구계는 기존의 강자인 한국을 비롯해 중국 시장까지 무섭게 성장하면서 시즌 막바지 개최되는 클럽월드컵 출전이 구단 전력이나 마케팅 차원에서도 큰 화두로 떠오른 상태다. 각 대륙 챔피언스리그 우승팀들이 최고 클럽이라는 명예로운 타이틀을 갖고 출전하는 만큼 '이벤트성' 대회라는 인상이 짙었던 경기 내용도 점차 진검승부를 벌이는 치열한 무대로 진화하고 있다. 축구는 11명이 하는 종목이다. 개인 위에 팀이 존재하고, 팀을 하나로 모아주는 동력은 승리다. 전북에게는 1차전 클럽 아메리카와의 대결에서 승리해야 한다는 목표가 있고, 레알 마드리드와 진검승부를 펼치겠다는 '꿈'이 있다. 10년 전 그저 '깜짝 우승'을 차지했다고 평가 받았던 아시아 변방의 클럽은 어느덧 유럽 챔피언에게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 수 있는 아시아 최강 클럽이 되어있다. 전북이 마치 월드컵에 출전하는 대표팀 같은 각오로 이번 클럽월드컵에 임하는 이유기도 하다. 지네딘 지단 감독과 공격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만으로도 이미 상대팀을 압도하는 '지구방위대'라 불리는 레알 마드리드에는 전북 선수단의 몸값을 전부 합쳐도 살 수 없는 선수들이 대다수다. 현실적으로 전북이 레알 마드리드를 만나 '승리'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 예상하는 축구팬들은 사실 많지 않을지도 모른다. 더욱이 그 이전에 대결 자체가 성사될 수 있을지도 아직은 미지수다. 다만 이 대결이 성사되고, 전북이 목표한 대로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 후회 없는 경기력까지 선보인다면, 전북이 10년을 준비해 일궈낸 성과는 한 단계 더 높은 차원에서 축구계에 큰 바람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 축구공은 둥글고, 기적은 어디에서든 일어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이제 대표팀이 아닌 클럽팀 단계에서 증명하는 계기가 되기 때문이다. 그 묵직한 울림은 'K리그가 탄탄해야 대표팀이 더 강해진다'는 명제에도 다시 한 번 경종을 울릴 수 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정진구의 해피베이스볼] 야구특기생 입시를 둘러싼 오해와 진실 2016-12-05 11: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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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가 거의 매년 겪는 일이지만 올가을에도 대학 야구부 입시와 관련한 비리 제보를 하나 받았다. A 대학 야구부에 지원한 B 투수는 고교 3학년 때 부상으로 주말리그는 물론 전국대회 성적이 거의 없다시피 했음에도 무난히 합격한 반면, C 투수는 3학년 때 빼어난 활약을 보이고도 탈락했다는 제보였다. 참고로 A 대학의 야구부 전형은 대회 성적 90%와 실기 10%로 성적이 절대적이다. 단순하게 3학년 성적만 따져보면 이상할 만도 했다. 기자는 곧바로 A 대학 입학처에 연락했다. A 대학은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외부에 공개되지 않은 야구부 세부 입시요강과 합격한 선수들의 구체적인 점수까지 밝히며 비리가 없었음을 강조했다. 사정은 이랬다. 합격한 B 투수는 고교 1학년부터 경기에 자주 출전하며 누적 기록이 쌓여있었지만, C 투수는 3학년부터 투수로 전향한 케이스였다. A 대학이 공개한 세부 입시요강에는 1, 2학년 성적에 가산점을 주고 있었다. 저학년 선수가 경기에 자주 출전했다는 것은 그만큼 실력이 뛰어나다는 방증이라는 이유였다. A 대학의 입시요강대로 성적을 계산해보니 실제로 B 투수가 C 투수보다 위였다. 며칠 후에는 고교 3년간 타율이 2할에도 미치지 못하는 야수가 D 대학에 합격했다는 제보도 받았다. 이 역시 확인해보니 대학 측이 공개한 세부 입시요강에는 타율보다 타석수에 배점이 높았고, 주말리그 성적을 제외한 전국대회 성적만을 반영하고 있었다. 야구 명문고 소속인 이 선수는 전국대회 출전 기회가 많았고, 주말리그 성적에 비해 전국대회 성적이 더 좋았다. 이처럼 두 제보를 취재했지만 비리라고 할 만한 부분은 발견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불합격한 학생의 학부모는 “세부 입시요강을 몰랐으니 깜깜이 지원을 한 것 아닌가”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A 대학의 경우처럼 탈락한 C 투수는 1, 2학년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는 사실을 알았더라면 A 대학에 지원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러나 대학 측의 입장은 이렇다. “구체적인 요강을 공개하면 선수들의 진짜 실력이 아닌 맞춤형 지원이 남발할 가능성이 높다. 예를 들어 1, 2학년 성적에 가산점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 의도적으로 감독들이 선수들의 출전 횟수를 조절할 수 있다. 이럴 경우 진정한 선수들의 실력을 가늠하기 어렵다” 그러나 이런 대학의 논리에 현장 고교 감독들은 반론을 제기한다. 서울 지역의 한 고교야구팀 감독은 “대학마다 입시요강이 모두 다른데 어떻게 그 많은 기준에 맞춰서 선수들의 출전을 조정한다는 것이냐. 감독 입장에서는 코앞에 성적이 중요한데, 그런 식으로 선수들 입시를 일일이 고려하면 베스트 라인업으로 경기에 나설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 감독의 말마따나 세부 입시요강은 대학마다 다르다. 해당 대학이 가중치를 두는 부분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체육특기생들은 저마다 다르게 나타나는 결과에 혼란을 느낄 수밖에 없다. 전형방법은 대학 자율이므로 이를 통일하라고 강요할 수는 없다. 다만 비공개로 돼 있는 세부적인 입시 요강을 지원자들에게 사전에 공지해야 할 필요는 있어 보인다. 지원자들이 자신의 장점을 살려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길은 열어줘야 하지 않을까. 오히려 세부 요강을 비공개하니 온갖 억측과 비리 의혹까지 터져 나오는 것이다. 시국 탓인지 요즘 대학들은 체육특기생 입시와 관련해 상당히 예민하다. 여전히 운동하는 자녀를 둔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1억 원이면 명문대학, 5000만 원이면 그보다 낮은 급의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소문이 돈다. 기자가 만난 한 학부모는 “체육특기생은 어느 정도 돈으로 대학에 합격한다는 것을 부모들도 인정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과거에 실제로 돈으로 합격증을 사고판 사례가 있었다. 그러나 대학들은 과거엔 몰라도 지금은 그런 일이 없다고 주장한다. 그들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다. 그렇다면 모든 절차가 투명해야 한다. 특히 체육특기생 입시는 더욱 그렇다. 제보를 받은 기자가 취재를 통해 오해를 풀었던 이유는 대학이 공개한 세부 입시요강 자료 덕분이었다. 지원자들에게도 이를 공개하는 것이 마땅하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이은혜의 풋볼프리즘] 역사가 될 FA컵 결승, 서울-수원 '... 2016-11-24 14:2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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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래스는 영원한 매치가 있다. K리그에서는 일찌감치 세계적인 더비 매치로 주목받은 서울과 수원, 수원과 서울의 경기다. 바로 그 '슈퍼 매치'가 이번 시즌 한국 축구를 마감하는 FA컵 결승전에서 성사됐다. 9년 만에 1, 2차전 두 번의 경기를 치르는 방식이 부활한 결승전은 1차전을 오는 27일 수원에서, 2차전을 내달 12월 3일 서울에서 치른다. 승패를 가르는 주인공은 두 팀이지만 목표는 하나다. 우승이다. 24일 오전 대한축구협회 기자회견장에서는 '2016 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 행사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FC서울의 황선홍 감독과 수원 삼성의 서정원 감독을 비롯해 고요한, 주세종(이상 FC서울)과 염기훈, 홍철(이상 수원 삼성) 등이 참석해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11월 초인 지난 6일 한 발 앞서 종료된 2016 K리그 클래식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차지했던 FC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정규리그 우승은 잊은 지 오래다"고 밝히며 시즌 마지막 우승 트로피를 가져오겠다는 굳은 의지를 전했다. FA컵은 자국의 프로, 아마추어 클럽이 모두 출전해 진정한 의미의 최고 축구 클럽을 결정하는 대회다. 물론 프로 리그 우승도 의미가 크지만 FA컵은 그 명예와 상징성 때문에 우승 트로피의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또 대회 특성상 하위 리그 팀들의 기적 같은 우승 혹은 그 도전 스토리가 화제를 모으기도 한다. 1999-2000 시즌 프랑스 리그 1에서는 인구 10만이 채 되지 않는 프랑스의 작은 소도시 칼레를 연고로 하는 FC 칼레가 그 해 프랑스 FA컵 결승까지 오르는 엄청난 기적을 연출했었다. 축구팬들에게는 이미 잘 알려진 일화다. 이런 기적은 FA컵이 각 라운드별로 단판승부를 치르는 토너먼트 방식이기 때문에 가능하다. 강팀과 약팀은 객관적인 평가 기준에 의해 분명히 존재하지만 축구가 '90분의 드라마'라 불리는 이유는 약팀이 강팀을 꺾을 수 있는 몇 안 되는 '의외성'의 종목이라는 이유 때문이다. FA컵은 그런 축구의 묘미가 가장 잘 구현되는 대회. 승강 리그 체계가 세계에서 가장 체계적으로 정착되어 있는 축구종가 잉글랜드 역시 FA컵에서 1부 리그의 빅클럽들이 아닌 하부리그 팀들이 우승 트로피를 향해 기적에 도전하는 스토리가 큰 주목을 받곤 한다. 실제로 올해 우리 축구계에서도 비슷한 일이 일어났다.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소속인 부천 FC가 토너먼트에서 쟁쟁한 팀들을 물리치고 준결승까지 오른 것. 부천은 비록 FC서울과의 준결승에 패해 우승 도전은 좌절됐지만 2부 리그 팀의 저력이 크게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사례다. 이렇게 변수가 많고, 매 경기 단판 승부로 치러져 우승팀을 점치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렵지만 전통의 명문팀들에게도 FA컵 트로피는 영예 그 이상을 의미한다. 아시아 최고의 축구 클럽을 가리는 AFC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직전 시즌 리그 3위까지 해당하는 팀과 FA컵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것도 이런 사실을 뒷받침한다. FA컵 우승은 그만큼 어렵고, 의미가 크기 때문이다. 서울과 수원 역시 예외는 아니다. 리그 내로라하는 전통 명문팀으로 자리 잡은 두 팀이지만 우승 트로피는 하나라도 놓칠 수 없는 것이 인지상정. 여기에 공교롭게도 올해는 결승에서 서울과 수원의 맞대결이 성사되면서 두 팀의 '라이벌 관계'가 다시 한 번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서울-수원, 수원-서울전은 리그에서 그 매치업이 성사될 때마다 수많은 화제를 몰고 다니는 경기다. 무엇보다 엄청난 수의 관중들이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을 실제로 보기 위해 양 팀 경기장을 찾는다는 점은 늘 이슈의 중심에 있다. 하지만 올해는 이런 분위기를 느끼기에 아쉬운 점들도 많았다. 바로 수원의 부진이다. 시즌 중에 황선홍 감독을 새로 수장으로 맞이한 서울이 하반기 탄탄한 전력 상승세를 구축하며 '1강'으로 거론되던 전북까지 제치고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때 '레알 수원'으로까지 불리며 리그 내 최강팀의 위용을 자랑했던 수원은 올해 하위 스플릿으로 떨어진 뒤에도 힙겹게 1부 리그 잔류에 성공했다. 두 팀의 리그 대결이 다른 경기들과는 다른 차원의 긴장감을 조성하는 것은 사실이지만 서울의 압도적인 강세와 비교하면 수원은 '전락한 명가'라는 인상이 짙어졌다. 그래서 더더욱 이번 FA컵 결승전은 양 팀에게 의미하는 바가 크다. 24일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원의 서정원 감독은 "2016년은 정말 힘들었던 한 해이다. 하위스플릿으로 떨어지고도 밑까지 내려갔다. 마지막에 선수들이 열심히 해 준 덕분에 올라올 수 있었지만 마음이 편한 것만은 아니다. FA컵 결승에 올라온 만큼 최선을 다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간절한 출사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수원 주장 염기훈도 "우리가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것이 아주 오랜 기억이 된 것 같다. 상대팀으로 만나게 된 황선홍 감독님과는 FA컵 결승전에서 묘한 인연을 갖고 있다. 황선홍 감독님이 2010년 부산을 맡고 계실 때 제가 결승골을 넣어 저희 수원이 우승했었다. 황선홍 감독님께 다시 한 번 그 기분을 느끼실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불을 지피기도 했다. 리그 성적이 떨어질 대로 떨어져 팀 분위기나 구단의 위상에도 큰 흠집이 난 수원은 이번 FA컵 우승 트로피가 그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수원은 모기업이던 삼성의 휘하에서 분리돼 제일기획으로 구단 운영 전반이 이관된 뒤에 전례 없는 침체기를 보내고 있다. 여기에 설상가상으로 리그와 AFC챔피언스리그 성적까지 부진하면서 진퇴양난인 모양새다. 성과가 없으면 지원도 기대하기 힘들다. FA컵 우승은 떨어질 대로 떨어진 팀 분위기를 회복하고 실추된 강팀으로서의 위상을 재정립하는 결정적 발판을 마련할 수 있는 기회인 셈이다. 반대로 다른 상대도 아닌 라이벌 팀 서울에 패해 눈앞의 우승 트로피를 놓쳤을 경우 상처가 남길 후폭풍은 어느 때보다 쓰라릴 가능성 역시 그만큼 크다. 그렇다고 해서 FC서울이 압도적으로 우승에 유리하다고 단정 지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수원의 전력이 극도로 약화됐다고는 하나 수원은 준결승에서 당시 상승 모드에 있던 울산을 극적으로 잡고 결승에 올랐다. 패색이 짙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몰아넣으며 짜릿한 역전승을 챙겼다. 이런 장면은 소위 '명가'의 저력이다. 아무리 부진하다고는 하나 승리의 방정식을 알고 있는 명문팀들은 반전에 능하다는 저력도 가지고 있다. 서울로서는 수원이 결코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인 이유기도 하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수원만큼이나 서울도 우승이 간절하다. 승리에는 '탄력성', 다른 말로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서울은 이번 시즌 7월 전임 최용수 감독의 갑작스러운 중국행이 결정되며 전격 황선홍 감독을 새 사령탑으로 맞이했다. 하지만 출발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황선홍 감독의 전술적 컬러가 서울에 녹아들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됐고 특히 리그에서 독주를 이어가던 전북의 위용은 압도적이었다.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부터 우승을 기대하기는 어려웠던 것도 사실이지만 한때 리딩 클럽의 위치에 존재했던 서울에게 전북의 독주는 클럽 자존심에도 뼈아픈 타격을 남겼다. 그런 상황을 딛고 황선홍 감독이 정규 리그 최종전에서 전북에게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역전 우승에 성공한 것은 서울을 더욱 자극했다. 더군다나 황선홍 감독은 포항 사령탑으로 있던 지난 2013년 리그에서 극적인 우승을 차지하고, 동시에 FA컵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 몇 안 되는 '더블' 경험 감독이다. 당시 성과는 포항이 모기업의 열악한 재정 사정 등으로 외국인 선수를 한 명도 영입하지 못한 가운데 힘겹게 이뤄낸 결과였다. 같은 시험을 두 번째 치르는 수험생이라면 이전 노하우들을 활용할 수 있다는 상대적 우위를 가지고 있음은 부정할 수 없다. 더군다나 팀이 리그 우승까지 차지해 상승세에 있는 상황인만큼 FC서울로서도 결코 FA컵 우승 트로피를 놓치고 싶지 않을 터다. 리그 라이벌 구단이자 리딩 클럽으로 성장한 전북은 늘 수도권에 머물던 K리그의 흥행 진원지를 지방 구단으로까지 확산시킨 주역이 되어 있다. 나아가 이번 시즌에는 호언장담한 대로 모기업의 탄탄한 재정지원을 등에 업고 2016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 1차전에서 이미 중동 클럽 알 아인을 상대로 승리까지 거둔 상태다. 전북이 실제로 ACL 우승 트로피까지 들어올린다면 가장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FC서울 역시 더 많은 '무기'들이 필요하다. FA컵 우승은 그 대결구도를 공고히 하는 한편 리그 최강 클럽 자리를 노리는 팀에게 놓칠 수 없는 '결과물'인 셈이다.  상황이 이런 만큼 양 팀 감독들은 24일 기자회견에서 어려운 승부를 예상했다. 서울의 황선홍 감독은 "우선 1차전 승부가 상당히 중요하고, 반드시 득점이 필요한 경기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수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 생각돼 많은 점수 차로 승부가 나진 않을 것 같다. 우리로서는 수원에서 열리는 1차전을 반드시 잡고 우리 홈에서 열리는 2차전에서 우승을 결정짓고 싶다"고 밝혔다. 수원의 서정원 감독 역시 "FA컵은 골이 많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홈에서도, 원정에서도 1-0으로 승부를 결정짓고 싶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반드시 2승을 해서 우승컵을 가져오겠다. 물론 슈퍼매치 2연승도 함께 가져올 것이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누구보다 배수진을 치고 있는 것은 물론 선수들이다. 양 팀 대결에 언제나 수많은 자존심 싸움이 걸려 있는 만큼 패배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일이다. 놀랍게도 수원의 홍철은 군입대를 앞두고 휴가까지 모두 반납한 일화를 전해 더욱 눈길을 끌었다. 24일 기자회견에 서정원 감독, 주장 염기훈과 함께 참석한 수원 수비수 홍철은 "FA컵 결승전 일정이 다소 늦어지면서 군 입대를 앞두고 하루 밖에는 쉴 수 없게 됐다. 그래도 얼마나 중요한 경기인지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주어진 기간 동안 열심히 준비했다. 반드시 우승하고 군대에 가고 싶다"며 남다른 각오를 전했다. 황선홍 감독과 함께 기자회견에 참석한 FC서울의 고요한은 "수원의 조나탄 선수가 최근 득점 기량이 물에 올라 있기 때문에 우리 입장에서는 경계해야 할 선수다. 그리고 (염)기훈이 형은 킥 능력이 워낙 위협적이기 때문에 그 부분은 무조건 사전에 잘 봉쇄해야 할 것 같다"며 상대팀 주요 선수들에 대한 경계심을 감추지 않았다. 함께 자리한 FC서울의 주세종은 "딱히 수원의 약점을 생각해 본 적은 없다. 감독님이 언제나 상대팀과의 경기에 앞서 최대한 준비하시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 점에 집중할 것이다. 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전북전을 잡았던 것처럼 나 스스로도 잘 준비한다면 이번 역시 좋은 경기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며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2016 FA컵 결승전은 어느 팀이 승자가 되던 한국 축구사의 또 다른 한 장면으로 기록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서울과 수원, 수원과 서울의 매치업이 성사되면 언제나 승리라는 단순한 목표를 넘어 그 이상의 보이지 않는 수많은 자존심 싸움들이 뒤를 이었기 때문이다. 승리하게 되면 우승 이상의 '성과'들이 기다리고 있지만 패배하게 되면 겪어야 할 후폭풍도 그만큼 크다. 현역 시절 국가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와 역대급 재능으로 남은 최고의 플레이메이커로 한국 축구를 견인해 왔던 황선홍 감독과 서정원 감독. 일찌감치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두 사람은 각각 리그 감독과 대표팀 코치 등으로 활약하며 지도자로서도 산전수전을 겪어왔다. 축구 감독이라는 직업에 명과 암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두 사람이다. 그런 의미에서 올해 FA컵 결승전은 지도자 황선홍과 서정원의 인생에도 중요한 기록 중 하나로 남게 될 전망이다. 언제나 외나무다리 승부, 어디로도 물러날 곳이 없던 슈퍼 매치가 또 한 장의 역사적인 페이지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과 수원, 수원과 서울의 2016 FA컵 결승전 1차전은 오는 27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 한다. 경기는 SBS스포츠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이다. [사진 = 대한축구협회 제공]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정진구의 해피베이스볼] 두산 화수분 야구의 비밀 2016-11-04 09:3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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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이 시작되기 전 두산은 팀의 중심타자 김현수를 잃었다. 김현수의 공백은 결코 적지 않을 것이라 예상됐지만 결과는 달랐다. 그 자리에 김재환(0.325, 37홈런, 124타점)과 박건우(0.335, 20홈런, 83타점)가 갑자기 나타나 김현수의 빈자리를 두 배로 채웠다. 많은 이들이 두산의 야구를 ‘화수분 야구’라 부른다. 주축 선수가 이탈해도 끊임없이 좋은 선수가 나타나 전력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두산이 다른 팀에 비해 특별히 더 잘하는 유망주들을 선점하고 독식하는 것도 아닌데 어떻게 이런 현상이 가능할까.    그것은 두산만의 스카우트 철학과 선수 육성 시스템에서 찾을 수 있다. KBO리그에서 가장 먼저 2군 제도를 도입한 팀이 두산이다. 그만큼 유망주들을 영입하고 키우는 노하우가 남다르다. 두산 스카우트의 기준은 실력보다 인성이다. 두산의 이복근 스카우트 팀장은 “우리가 신인선수를 뽑는 기준은 당장의 실력보다 향후의 발전 가능성”이라며 “발전 가능성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인성”이라고 밝혔다. 이 팀장은 “지금은 실력이 다소 부족해도 야구에 대한 열정과 노력하는 자세만 있다면 향후 성공 가능성이 높다. 우리는 그런 점을 가장 먼저 체크한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재능을 가졌더라도 야구를 대하는 자세가 절실하지 않다면 절대 뽑지 않는다는 설명이다. 인성이 좋은 선수를 뽑은 다음에는 두산이 자랑하는 육성 시스템을 거치게 된다. 일단 두산의 특징은 유망주들을 긴 호흡으로 바라본다는 점이다. 많은 팀들이 손꼽히는 유망주가 입단하면 1~2년 동안 집중적으로 육성한다. 이 과정에서 비약적으로 성장하는 극히 일부의 선수는 기회를 얻게 되지만, 다수의 선수들은 그 짧은 시간 안에 1군급으로 성장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 나이가 차면 군대에 가고, 동기부여가 되지 않아 실력이 도태되는 안타까운 선수들을 많이 봐왔다. 그러나 두산의 경우는 신인선수를 1~2년 안에 키우려 하지 않는다. 2군에서 충분한 경험을 쌓게 하면서 한 단계씩 성정시킨다. 1군에 데뷔하는 시기가 늦어지긴 하지만 훨씬 더 준비된 상태에서 1군 무대를 밟게 되는 것이다. 2009년 두산에 입단한 허경민은 7년차인 지난해부터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했고, 올해가 풀타임 첫해였던 박건우 역시 허경민과 입단 동기다. 역시 올 시즌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운 김재환도 2008년에 입단한 선수다. 타팀 팬들은 이 선수들이 기껏 3년 이내 경력의 신진급 선수로 인식하곤 하지만 이들 모두는 군필한 20대 후반 선수들이다. 두산 화수분 야구는 이런 과정을 거쳐 완성된다. 두산 출신인 안경현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10년을 내다보는 팀 운영을 한다. 조급하지 않고, 하나하나 완성시켜가는 모습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말했다. 두산 외에 다른 팀들도 두산의 육성 시스템을 파악하고 있다. 일부 팀들은 이런 시스템을 배우려는 시도도 있다. 그러나 유망주들을 두산처럼 장시간 기다려주기란 말처럼 쉽지 않다. 당장 성적에 도움도 되지 않는데다, 투자비용도 적지 않게 들기 때문이다.     (SBS스포츠 정진구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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