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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STAR] 좋은 '오노마' vs 나쁜 '발베르데'의 예 2017-06-12 13:2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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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를 규정하는 것은 다양한 요소들입니다. 물론 가장 중요한 것은 실력이죠. 동양과 서양은 문화나 정서가 크게 달라 레전드를 규정하는 시선에도 큰 차이를 보입니다. 결정적으로 우리는 인격적으로 완성된 레전드를 원하지만, 서양의 경우 개인의 사생활과 프로로서의 업적을 철저히 분리합니다. 누군가의 잘못된 됨됨이가 그가 쌓아 올린 업적까지 부정하게 만들지는 못한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그렇다면 대단원의 막을 내린 'FIFA U-20 월드컵 코리아'를 통해 자의 반, 타의 반 악명을 쌓은 우루과이 선수 페데리코 발베르데는 어떤 유형의 선수일까요. 1998년생, 이제 막 스무살이 된 어린 선수의 미래를 그가 한때 치기어린 행동으로 보인 '세리머니 실수'로 모두 평가절하 할 수는 없을 겁니다. 더욱이 그가 훗날 레알 마드리드의 중원을 지배하는 사령관으로 성장한다면 어른들의 과오가 잘못됐다는 평가를 받을지도 모르고요. 하지만 스타가 되는 방식은 그리 간단하지 않습니다. 레전드가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라운드 위의 선수들은 프로이고, 프로는 팬들의 사랑을 받지 못하는 한 존재 가치를 잃습니다. 레전드는 전설이기 이전에 선수이자 프로입니다. U-20 월드컵에 참가한 우루과이의 발베르데는 8강전 포르투갈과의 경기에서 골을 넣고 동양인을 비하하는 인종차별 세리머니를 한 것도 모자라 이탈리아와의 3-4위전에서 자국 첫번째 승부차기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킨 뒤 또 한 번 야유를 조장하는 비신사적인 세리머니를 선보여 공분을 샀습니다. 물론 어린 선수들이기에 성인 선수들 수준의 냉정한 태도나 인격적인 완성을 기대할 수 없다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제 막 성인 무대에 진입하는 선수들인 만큼 시행착오를 겪으며 성장할 수도 있고요. 하지만 발베르데는 물론 우루과이 선수단이 이번 U-20 대회 기간 동안 보여준 태도와 구설수는 적어도 그들의 인성에 의심어린 시선을 보내게 할 만한 그것이었습니다. 이런 판단들은 비교대상이 있을 때 더욱 강한 고정관념으로 굳어져 갑니다. 대회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 선수단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폴 심프슨 감독은 11일 결승전을 마친 직후 기자회견장에서 "선수들이 집을 떠나 상당히 오랜 기간 동안 외롭고 힘든 시간을 보냈다. 하지만 오로지 우리 팀의 목표에만 집중하며 자신을 희생하고 어려운 일들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런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전했습니다. 나이는 어리지만 월드컵은 그렇게 묵직하고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대회입니다. 그라운드 밖에서 어떤 태도로 경기를 준비하고 또 훈련에 임하는 가는 보이지 않는 대목이지만 반드시 경기력으로 연결되는 것이 인지상정이고요. 발베르데가 3-4위전 승부차기 성공 이후 관객들을 조롱하는 듯한 세리머니만 하지 않았어도 그의 실버볼 수상은 이렇게까지 공격당하지 않았을 겁니다. 아니, 이탈리아가 아니라 우루과이가 3위 수상대에 올랐을 지도 모릅니다. 가장 비교됐던 것이 잉글랜드 선수단입니다. 우승을 차지해 날아갈 듯 기쁘기도 했으니 더 친절했을 법도 하지만 잉글랜드 선수단은 이번 대회 내내 그라운드 안에서나, 경기를 마치고 믹스트존을 나설 때나 가장 '절제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믹스트존을 나설 때도 선수 전원이 가급적이면 공식 단복인 양복 수트로 갈아입고 경기장을 나서는 부분까지 세심하게 행동했을 정도로 가장 '대표팀'다운 모습을 보였으니까요. 수원월드컵에서 대회 마지막으로 치러진 3-4위전, 결승전을 마치고 믹스트존까지 정리된 이후 치기 어린 세리머니를 마지막까지 놓지 못하던 발베르데와 잉글랜드 선수들의 뒷모습은 그렇게 묘하게 교차되며 많은 상념을 남겼습니다. 한국 취재진에게는 이제 '두유노우 박지성'에 이어 또다른 숙명(?) 같은 물음이 되어버린 '두유노우 소니'에도 마지막까지 친절한 미소로 답하고 돌아서던 조시 오노마의 모습까지 오버랩되면서요. 설령 그것이 형식적인 립서비스였다 해도 밝은 미소로 "우리는 소니를 사랑하고, 나는 그와 함께 훈련하는 것이 영광이다. 늘 그에게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던 오노마의 대답을 누구도 거짓이라 생각할 수는 없었을 겁니다. 그의 천진난만한 표정은 오노마가 정말로 팀 동료를 아끼고 좋아하는 밝은 선수라는 사실을 숨기지 못했으니까요.  손흥민을 좋게 말했으니 좋은 선수고, 동양인을 비하했으니 발베르데는 무조건 나쁜 선수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단순히 단복을 입고 경기장을 떠났다고 그들을 향한 평가를 격상하는 것은 더더욱 아니고요. 하지만 잉글랜드가 50년 만에 월드컵 우승이라는 자국 축구의 새 역사를 쓸 수 있었던 위대한 결말의 뒤편에는 주장이었던 루이스 쿡을 비롯해 오노마, 케니, 공격수 르윈까지 다양한 포지션의 선수들이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나 헌신적으로 팀을 위해 뛰었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많습니다. 또 한결 같이 침착한 분위기를 유지한 것도 결정적인 상황마다 흔들리지 않고 팀을 묶은 중요한 원동력이 된 것이 사실이고요. 이런 힘들은 어쩌면 그라운드 밖에서부터 만들어 지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월드컵 같은 큰 대회를 우승하는 팀의 '좋은 예'가 아닐까요.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0] 베네수엘라 응원단 국기 압수 논란…조직위 "규정 ... 2017-06-12 13: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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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월드컵 결승전에서 대회 관계자들이 베네수엘라 응원단의 국기를 압수해 응원단들의 반발이 일어났다. 베네수엘라 응원단은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잉글랜드와 베네수엘라의 결승전을 앞두고 국기를 압수당했다며 문제를 제기했다. '국기를 거꾸로 들고 응원해 정치적인 표현을 했다'는 이유였다. 베네수엘라 응원단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올린 영상에는 대회 공식 아이디를 착용한 한국 관계자가 응원단의 국기를 압수하는 모습이 담겨있다. 베네수엘라 국민은 마두로 대통령의 퇴진과 조기 선거를 요구하며 대규모 반정부시위를 펼치고 있다. 한국에 거주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축구팬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자국의 사태를 알렸다. 대회 조직위 관계자는 "이번 대회 기간 베네수엘라뿐만 아니라 경기장 내에서 벌어진 모든 정치적, 종교적인 활동을 막았다. 이는 FIFA 규정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SBS스포츠 온라인뉴스팀)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0 STAR] 삼사자 군단의 미래, FW 도미닉 솔랑케 2017-06-12 12:5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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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축구계가 U-20 월드컵을 주목하는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는 새로운 스타의 등장 때문입니다. 익히 알려진 것처럼 축구계의 전설적인 스타들이 이 대회를 통해 자신의 이름 세 글자를 세상에 알렸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단지 '데뷔전'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자국 축구계가 자신들의 대표팀을 이끌어 갈 새로운 희망, 차세대 동력을 이 대회를 통해 발견하고 또 얻어갑니다. 월드컵은 그렇게 스타가 탄생하는 공간입니다. 지난 5월 20일 개막해 약 한 달 간의 기간에 걸쳐 우리나라에서 치러진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을 통해서도 여러 스타들이 잠재력을 폭발시켰습니다. 그 중 가장 이목을 집중시킨 선수는 단연 축구종가의 공격수 도미닉 솔랑케입니다. 이미 우리나라에서도 상당수의 팬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소속 선수들이 즐비한 잉글랜드 대표팀은 경기 외적으로나, 기량면에서나 대회 내내 가장 많은 주목을 받았습니다. 실제로 경기가 있을 때마다 잉글랜드 대표팀은 우리 U-20 대표팀 다음으로 많은 팬들의 응원을 받기도 했습니다. 더욱이 잉글랜드 대표팀 공격수 솔랑케는 대회 기간 중이었던 지난 달 5월 말, 영국 현지에서 이적사실까지 공식적으로 발표되면서 더욱 화제가 됐죠. 첼시 유스에서 성장한 솔랑케는 더 많은 출전기회와 대우를 위해 결국 자신을 키운 친정팀과 과감한 결별을 택했습니다. 그리고 공교롭게도 리버풀이 공식적으로 선수 영입사실을 발표한 이후 솔랑케는 U-20 월드컵 무대에서 '펄펄'날기 시작했습니다. 백미는 지난 8일 치러졌던 4강전이었습니다. 대회 초반 예상외의 부진한 모습으로 '역시' 잉글랜드라는 생각을 갖고 있던 많은 사람들의 고정관념을 단숨에 바꿔 놓은 것은 솔랑케의 골들이었으니까요. 잉글랜드 선수들은 월드컵 같은 국제무대에서 언제나 불안한 '멘탈'을 보이기로 유명합니다. 전력상 밀리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토너먼트 단판승부가 주는 압박감을 견디지 못해 경기 중에 스스로 무너지는 모습을 보이곤 했습니다. 잉글랜드가 유독 월드컵 같은 대회에서 약한 모습을 보여 온 원인 중의 하나이기도 했고요. 아마도 패배 이후 자국에 돌아가 마주하게 될 국민적 '공분'에 대한 두려움도 그들에게는 늘 큰 부담일 겁니다. 그런 의미에서 이탈리아전은 잉글랜드가 이번 대회에서 만난 가장 큰 고비였습니다. 50년 만의 월드컵 우승이 목전까지 왔지만 강호 이탈리아를 넘지 못하면 절대 다가설 수 없는 목표였죠. 그런데 잉글랜드는 당시 이탈리아전에서 경기 시작 2분 만에 실점하며 흔들렸습니다. 예상대로라면 일찌감치 선제골을 넣은 이탈리아가 전통의 '카테나치오'로 삼사자군단을 돌려보냈을 시나리오가 설득력이 높아 보이는 것도 사실었고요. 솔랑케는 선제골이 들어간 지 무려 70분 가까이 지난 후반 21분, 자국 축구 역사를 새로 쓰는 동점골을 터뜨렸습니다. 이 자신만만한 20살 공격수는 언제나 그라운드 위에서 스스로를 최고로 믿는 듯한 표정을 지으며 자신을 향한 수많은 기대에 스스로의 가치를 골로 입증했습니다. 그렇게 에이스의 활약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돌린 잉글랜드는 루크먼과 솔랑케의 추가골을 보태 이탈리아를 상대로 짜릿한 3-1 역전승을 챙겼죠. 그리고 4강전에서의 그 드라마틱한 승리는 결승전에서 만난 베네수엘라의 끈질긴 추격을 무섭게 따돌리는 원동력이 됐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겁니다. 우리 대표팀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많은 스타를 발견했습니다. 이승우, 백승호 같이 바르셀로나에서 성장한 천재적인 선수들이나 대학생 선수인 조영욱은 물론 K리그와 각자의 소속팀에서 활약하고 있는 많은 선수들이 우리 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자원들 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동시에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선수가 얼마나 많은 재능과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지도 목격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위해 과감히 우승팀인 친정팀의 유니폼을 벗고 리버풀행을 택한 솔랑케의 선택은 그런 의미에서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커 보입니다. 결과적으로 그가 택한 것은 단순히 자신 혼자만의 영광이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이탈리아를 상대로도 역전할 수 있고, 월드컵 우승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확인한 축구종가의 미래였습니다. 그리고 이제 향후 몇년 동안 세계 축구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게서 눈을 뗄 수 없을 듯 합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0 FINAL] 50년 걸린 축구종가의 '월드컵 우승' 2017-06-12 12: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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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은 하루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1966년 성인 월드컵 대회 우승 이후 다시 시상대 맨 윗자리에 오르기까지 50년의 세월이 걸렸지만, 사실 지금의 이 성과는 누구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었죠. 다음 트로피를 들기까지 1년이 더 걸릴지, 100년이 더 걸릴지는 누구에게도 알 수 없는 '미래'일테니까요. 하지만 기회가 그렇듯 미래는 준비하는 자의 것입니다.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잉글랜드가 남긴 교훈은 바로 이 지점에 있습니다. 축구종가 잉글랜드는 반세기 가까운 시행착오를 거치며 이 사실을 그 어떤 나라보다 뼈저리게 실감했을테니까요. 1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프리미어리그가 시장의 규모나 산업의 가치만을 놓고 봤을 때 전세계적인 히트상품이 됐다는 것은 이제 자명한 사실입니다. 대가 없는 보상은 없는 법. 잉글랜드는 자신들의 안방을 쟁쟁한 해외 스타들에 내주는 사이 정작 자국 대표팀이 쇠약해져 가는 사실을 애써 외면해야 했습니다. 리그에서 설 자리를 잃은 잉글랜드 선수들은 서서히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잃어 갔습니다. '전통'이나 '강호'같은 수식어가 허락된 몇 안되는 나라지만 잉글랜드가 월드컵 무대에만 등장하면 조롱에 가까운 시선을 받았던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경쟁력이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삼사자군단'이라 불리는 국가대표팀에 몰리는 축구종가 국민들의 엄청난 시선과 뜨거운 여론은 불난집에 기름이라도 붓듯 상황을 악화시켰고요.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았던 샘 앨러다이스 감독이 불미스런 스캔들로 채 두 달도 되지 않아 감독직을 사임한 기억이 아직 1년도 되지 않았을 정도니까요. 그간의 이런, 저런 고난들을 생각하면 잉글랜드의 이번 U-20 월드컵 우승은 자국 축구계에나, 전세계적으로 던지는 의미가 큽니다. 떨어질 대로 떨어진 대표팀 경쟁력을 회복하기 위해 잉글랜드가 택한 가장 첫번째 방법은 역시 유소년 육성이었습니다. 자국의 어린 선수들을 반드시 출전명단에 포함시키도록 한 의무화 규정을 신설했고 프리미어리그의 각 클럽들은 앞다투어 유소년 선수들을 프로 무대에 등용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몇 년 간의 성과는 다시 '삼사자 군단'의 저력이 되어 U-20 월드컵 우승이라는 혁신적인 성과로 이어졌고요. 이번 대회 조별리그에서 우리나라와 한 조에 속해 있던 잉글랜드는 신태용호의 파죽지세를 단숨에 꺾어 놓은 상대이기도 했습니다. 그때 우리 축구 지도자들은 한결 같이 이런 목소리를 냈습니다. '프로와 아마추어 선수가 경기하는 것 같다.' 21명의 선수 중 이미 9명의 선수가 1부이든, 2부이든 프로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이었던 잉글랜드는 사실 결승까지만 올라간다면 어느 상대가 와도 우승할 가능성이 가장 컸던 팀입니다. 전 포지션에 걸쳐 선수들 개인 기량 간의 편차가 가장 작고, 팀 조직력이나 전술운영도 가장 안정적이었으니까요. 그리고 자국 대표팀이 정말 우승 '꿈'에 가까워지자 영국 'BBC'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 현장에서 결승전 경기 생중계에 나섰고, 대회 그 어떤 경기보다 많은 외신기자들이 현장을 찾는 진풍경도 벌어졌습니다. 물론 그 중 대부분은 영국 매체 기자들이었습니다. 그들에게도 50년 만의 월드컵 트로피는 언제까지고 '꿈'에 가까운 일이었을 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꿈은 노력하는 자의 몫이라고들 합니다. 잘못된 것들을 고치고 더 나은 미래를 설계하는 자의 몫이기도 하고요. 잉글랜드의 월드컵 우승은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축구종가도 50년이나 걸린 일입니다. 그리고 그 시작은 자국 유소년 축구에 피와 살을 불어 넣는 뼈를 깎는 노력을 통해서였습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0 FINAL] 베네수엘라가 보여 준 '패자의 품격' 2017-06-12 11:5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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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한 달에 걸쳐 전국 6개 도시에서 진행됐던 '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이 대단원의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신기술의 도입, 새로운 승부차기 방식 등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FIFA의 노력들이 국제대회를 통해 공식적으로 첫 선을 보여 많은 사람들의 주목을 끌기도 했죠. 그라운드 안에서도 갖가지 진풍경부터 수 많은 사연들이 쏟아졌습니다. U-20 월드컵은 성인 월드컵으로 가기 위한 '예비 스타'들의 등용문으로 불립니다. 하지만 출전하는 선수들의 연령이 성인 단계보다 어리다 보니 그만큼 많은 변수가 등장하는 것으로도 유명합니다. 특히 특정 국가가 대회 전 예상을 깨고 돌풍을 일으키는 경우가 종종 있어 매 대회마다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두는 '복병'이 등장하죠. 2017년 U-20 월드컵에서는 베네수엘라가 그 주인공이 됐습니다. 대회 초반 충격적으로 탈락한 아르헨티나, 독일 같은 축구 강국도, 강력한 우승후보 였지만 일찌감치 토너먼트 무대에서 탈락한 프랑스도 아니었습니다. 수많은 축구팬들이 이토록 한 마음으로 자국이 아닌 타국의 승리를 응원하는 일도 드물 듯 합니다. 잘 알려진 것처럼 베네수엘라는 최근 몇 년 동안 자국 정세가 극도의 불안 상태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경제 파탄과 범죄율 증가, 반정부 시위로 거리에 나선 국민들과 폭력진압으로 맞서고 있는 정부의 대립. 각종 외신들은 현재 베네수엘라의 상태가 '내전'애 가깝다고 보도하고 있습니다. 한때 남미의 경제 지표를 선도하던 부국은 주변국들에게 조차 두려움의 대상, 전세계적으로는 우려와 동정의 시선을 받는 나라가 되어있습니다. 11일 대회 결승전을 마친 직후 베네수엘라 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라파엘 두다멜 감독에게는 유독 '정치적인' 질문들이 많이 쏟아졌습니다. 자국 대통령을 향해 총과 칼을 내려 놓으라 주문한 축구대표팀 감독의 일성이 국내 취재진과 외신을 타고 전세계로 전해졌고, 결승에 진출한 베네수엘라 대표팀은 일약 이목을 집중시켰습니다. 대회를 준비한 U-20 조직위나 현장을 찾은 취재진들 중에서도 이번 대회에서 이런 스토리가 탄생할 것이라 예상한 이들은 많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기자회견장에 들어선 두다멜 감독이 자국 선수들을 격려한 뒤 가장 먼저 전한 것은 승자 잉글랜드에 대한 축하였습티다. 두다멜 감독은 조국을 위해, 자신들을 응원해 주는 한국 사람들을 위해 무엇보다 최선을 다 한 선수들을 위해 우승 트로피를 가져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못했다며, 그것은 자신들이 잉글랜드보다 부족했기 때문이었다고 말했습니다. FIFA는 경기장 안에서든, 밖에서든 '정치적인' 의미의 메시지를 내포하는 행동이나 언행을 극도로 규제하고 있습니다. 축구는 정치와 별개이기 때문입니다. 두다멜 감독 역시 그 누구보다 그런 사실을 잘 알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축구도 결국은 사람이 하는 일입니다. 베네수엘라가 이번 U-20 대회에서 만든 기적으로 자국 국민들은, 정부는 잠시 총과 칼을 내려 놓고 희망을 생각했습니다. 축구는 결국 우리 삶과 별개일 수 없기 때문입니다.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러진 결승전을 관람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던 3만이 넘는 관중에게 승자 잉글랜드보다 인상적이었던 것은 바로 패자 베네수엘라의 '품격'이었습니다. 이들이 사력을 다 해 달린 것은 정치를 위해서가 아니라 승리를 위해서 였습니다. 이기지 못해 그라운드에 주저 앉고, 삭일 수 없는 슬픔 때문에 눈물 흘리는 베네수엘라 선수들을 위해 승자 잉글랜드 대표팀은 그들이 시상식대로 향하는 순간 나란히 도열해 박수를 보냈습니다. 우승 만큼 값진 준우승국이었던 상대팀을 향해 자연스럽게 표현된 존경심이었습니다. 선수들은 종종 말합니다. '승리 만큼 값진 패배'라는 말보다 고통스러운 찬사는 없다고. 하지만 올해 U-20월드컵 무대에서 보여 준 베네수엘라의 투혼은 수 많은 사람들의 기억에 '값진 패배'로 남을 듯 합니다. 승리할 것이라는 희망이 1%라도 있는 한 인간에게는 포기하지 않을 권리가 있습니다. 베네수엘라가 보여 준 패자의 품격입니다. (SBS스포츠 이은혜 기자) '스포츠의 즐거움! SBS All Sports 와 함께 하세요'    페이지 방문하기 >클릭            more

[U-20 WC] 잉글랜드 우승의 숨은 공신, 쿡-오누마 중원 조합 2017-06-11 21:5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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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유현태 기자] 프리미어리거 조쉬 오누마와 루이스 쿡이 잉글랜드의 첫 우승에 숨은 공신이 됐다. 잉글랜드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2017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잉글랜드는 유리한 경기를 이끌면서 내용에서도 결과에서도 우승 팀 자격을 증명했다. 결승전의 스포트라이트는 득점자이자 최전방 스트라이커 칼버트-르윈이 받았다. 그러나 숨은 공신이자 실질적으로 팀의 승리를 지킨 것은 중원의 오누마와 쿡이었다. 각각 토트넘과 본머스에서 활약하는 두 선수는 눈에 잘 띄지 않았지만 팀의 윤활유가 됐다. 잉글랜드는 양쪽 풀백을 과감하게 전진시키면서 공격을 강화했다. 베네수엘라가 전방 압박을 적극적으로 펼쳐 측면 공격수들의 수비 가담이 적다는 점을 공략해 측면 공격의 우위를 잡을 수 있었다. 문제도 생길 수 있었다. 센터백과 풀백의 거리가 멀어져 안정적인 빌드업이 힘들다는 것이었다. 오누마와 쿡은 측면으로 빠져 나가 풀백과 센터백 사이를 연결하는 고리가 됐다. 빌드업 뒤엔 다시 중앙으로 올라와 중원을 지켰다. 수비적으로도 헌신적인 커버플레이를 했다. 베네수엘라는 측면 공격수들의 개인기가 좋다. 더구나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출전한 차콘은 폭넓은 움직임과 침투가 특기인 선수다. 차콘이 좌우 측면으로 돌아나가거나 중앙으로 움직이며 공격을 풀어보려고 했따. 그러나 쿡과 오누마는 영리하게 따라다니면서 베네수엘라의 공격을 막았다. 뛰어난 개인 능력도 힘을 발휘했다. 오누마는 키가 185cm이고 건장한 미드필더다. 그는 영리한 드리블과 패스 전개는 물론이고 베네수엘라의 전방 압박을 몸싸움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서 버텨냈다. 쿡 역시 간결한 패스 전개와 영리한 턴 동작으로 후방에서 공을 안전하게 지켰다. 잉글랜드는 전방 압박 속에서도 경기를 완벽히 주도했다. 전반 34분 칼버트-르윈의 득점도 쿡의 롱패스에서 시작됐다. 수비가 공을 흘리는 행운이 따랐지만 쿡의 과감한 시도가 만든 선제골이었다. 후반전 베네수엘라의 추격이 거세졌다. 후반 7분 코르도바에게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내주면서 경기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우드먼 골키퍼의 선방 속에 겨우 리드를 지킬 수 있었다. 연이은 공세에 쿡이 결정적인 수비를 했다. 결정적인 찬스를 후반 9분 소텔도의 결정적인 크로스를 쿡이 끊어내면서 승리를 지켰다. 후반 11분에도 수비에 가담해 소텔도의 크로스를 끊어냈다. 버텨야 할 땐 버텼다. 여기에 프레데릭 우드먼 골키퍼 후반 30분 페널티킥까지 선방하며 잉글랜드는 승기를 놓치지 않았다. 아달베르토 페냐란다의 골대 한가운데를 노린 슛을 넘어지면서도 팔을 쭉뻗어 방어했다. 오누마는 2015-16 시즌 토트넘에서 데뷔해 교체로 2시즌 동안 13경기를 출전했다.쿡도 2016-17 시즌 데뷔해 6경기에 출전했고 2개의 도움을 올린 재능 있는 미드필더다. 특히 시즌 말미 35라운드부터 37라운드까지는 풀타임 출전하면서 다음 시즌을 기대하게 했다. 세계 최고의 리그 중 하나로 꼽히는 프리미어리그에서 재능을 인정 받은 두 중원 듀오가 경기를 장악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re

[U-20 WC] '51년 만에 우승' 잉글랜드, '어린 삼사... 2017-06-11 21:5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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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수원, 조형애 기자] 축구 종가에서 드디어 우승이 나왔다. '어린 삼사자'가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에서 일을 냈다. 잉글랜드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코리아 2017 결승전에서 베네수엘라를 1-0으로 꺾고 사상 첫 우승을 거뒀다. 이번 대회 총 성적은 6승 1무다. * 잉글랜드가 U-20 월드컵 전 경기 결과 : 잉글랜드 3-0 아르헨티나 , 잉글랜드 1-1 기니, 잉글랜드 1-0 한국, 잉글랜드 2-1 코스타리카, 잉글랜드 1-0 멕시코, 잉글랜드 3-1 이탈리아, 잉글랜드 1-0 베네수엘라 대회 초반 잉글랜드는 우승 후보로 꼽히지 않았다. 사실 잉글랜드 내에서도 관심이 크지 않았다. 조별 리그 2차전까지도 기대 이하의 경기력을 보였다. 하지만 한국을 만난 3차전부터 결과와 경기력을 모두 얻으면서 차근 차근 결승까지 올랐다. 결승전에서도 베네수엘라에 한 수 위 경기력을 뽐냈다. 전반은 압도적이었다. 측면 공격이 연이어 성공하면서 득점 기회를 연이어 잡았고, 결국 35분 칼버트-르윈이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페널티 킥을 내주며 위기에 몰렸지만 우드먼의 선방으로 리드를 지켰고, 결국 앞선 채 종료 휘슬을 맞았다. 잉글랜드가 FIFA 주관 대회에서 우승을 한 건 51년 만이다. 1966년 월드컵 우승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이후 성적은 '축구 종가'라 부르기에 민망한 수준이었다. 1966년 이후 월드컵 4강 이상을 기록한 적이 한 차례도 없었고,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대회에서도 맥을 못추렸다. 9회 출전에 3위가 가장 좋았던 성적이다. 이번 '어린 삼사자' 군단도 U-20 월드컵 4강에 오른 게 처음이었다. 물론 결승전도 처음. 하지만 대회에 약했던 삼사자 군단은 없었다. 전반부터 주도권을 쥐고서 끝까지 내주지 않았고 선배들이 하지못한 한을 풀었다. 꼬박 51년 만이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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